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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운전 시인… "경찰 자진 출석할 것"
  • 김호중, 음주운전 시인… "경찰 자진 출석할 것" [종합]
  • 김호중(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김호중은 전국투어 창원 공연을 마친 뒤인 19일 오후 10시께 “나는 음주 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도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또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충돌한 후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됐다.당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내고 심한 공황이 왔다. 음주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경찰은 김호중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를 해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호중이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과 술자리 동석자 및 주점 직원 등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김호중의 소변 감정 결과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김호중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18~19일 양일간 진행된 전국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을 강행했다. 하지만 공연 연출을 맡은 SBS미디어넷이 내달 1~2일 열리는 김천 공연과 추후에 있을 서울 공연에 참여 안 하기로 하면서 이후 공연 개최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024.05.20 I 윤기백 기자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비상착륙'…"생사 위태로워"
  •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비상착륙'…"생사 위태로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악천후로 비상착륙했다. 라이시 대통령의 신변이 위태롭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다.에브라함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는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 지역을 방문하고 귀환하던 중 짙은 안갯속에 졸파시(市) 인근에 ‘경착륙’했다. 헬기엔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이란령 아제르바이잔주 주지사 등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명이 위태롭다”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적이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구조대는 험한 지형과 악천후 때문에 사고 현장에 도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국영방송에서 “대통령과 일행이 헬기를 타고 돌아오던 중 악천후와 안개로 때문에 헬기 중 한 대가 비상 착륙해야 했다”며 “여러 구조대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지만 악천후와 안개로 인해 헬기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에서도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으로 꼽힌다. 반미·반이스라엘 외교를 강화하고 종교 정책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히잡 거부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해 국제사회 비판을 받았다. 이란 안팎에선 라이시 대통령이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컸다.
2024.05.20 I 박종화 기자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 정우영 골 맛, 이재성은 잔류
  •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 정우영 골 맛, 이재성은 잔류
  •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이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의 역사를 썼다.레버쿠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2-1로 꺾었다. 3연승에 성공한 레버쿠젠(승점 90)은 28승 6무 0패라는 무패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은 레버쿠젠이 처음이다. 이미 지난달 1904년 창단 후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던 레버쿠젠은 리그 최초 ‘무패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전무후무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도 무패 우승은 값진 기록이다. 한 시즌에 팀당 30경기 이상 치르게 된 이후부터는 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 됐다. 레버쿠젠 이전까지 유럽 5대 리그에서 무패 우승은 1991~9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22승 12무), 2003~0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26승 12무), 2011~12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23승 15무) 단 3팀 뿐이었다.차범근(71) 전 감독과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뛰기도 했던 레버쿠젠은 1904년 제약회사 바이엘의 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기업구단이다. 이번 무패 우승으로 그동안 5차례(1996~97, 1998~99, 1999~2000, 2001~02, 2010~11)나 리그 준우승에 그치며 “우승은 절대 못 한다”는 ‘네버쿠젠(Neverkusen)’이라는 비아냥도 말끔히 씻어냈다.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사진=AFPBB NEWS무패 우승의 기세를 이어갈 경기도 남겨놓은 상태다.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UEL 결승전을 치른 뒤 26일엔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에서 맞붙는다.레버쿠젠은 현재 리그 포함 공식 경기에서 51경기 무패(42승 9무) 행진을 달리며 유럽클럽대항전 출범 이래 공식전 최다 무패 기록을 자체 경신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43) 레버쿠젠 감독은 “지금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이어가 유럽클럽대항전 무패 우승의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이날 슈투트가르트의 정우영(25)은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위 탈환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이 속한 슈투트가르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정우영(슈투트가르트). 사진=AFPBB NEWS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정우영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세루 기라시가 내준 패스를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정우영의 패스를 받은 실라스가 수비수 3명을 제치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정우영의 도움을 인정했다. 정우영은 리그 2골 3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이날 승리로 슈투트가르트는 김민재(28)가 결장한 가운데 호펜하임에 패한 뮌헨을 제치고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리그 16위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잔류했던 슈투트가르트는 한 시즌 만에 리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재성(마인츠). 사진=AFPBB NEWS이재성(32)이 73분을 소화한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생존 싸움을 하던 마인츠는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리며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팀 주축으로 활약한 이재성은 리그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4.05.20 I 허윤수 기자
조국 위해 총 들었던 프로복서, 진정한 헤비급 최강자 우뚝
  • 조국 위해 총 들었던 프로복서, 진정한 헤비급 최강자 우뚝
  • 프로복싱 헤비급 통합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뒤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기뻐하는 올렉산드르 우식.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국을 위해 글러브 대신 총을 들었던 우크라이나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7·우크라이나)이 진정한 통합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WBA와 IBF, WBO, IBO 등 4대 기구 헤비급 챔피언 우식은 1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WBC 챔피언 퓨리와 통합타이틀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1(115-112, 113-114, 114-113)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우식은 프로복싱 세계 5대 기구를 평정한 헤비급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헤비급 사상 전 기구 통합챔피언이 탄생한 것은 1999년 11월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에반더 홀리필드(미국)를 이기고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이후 25년 만이다.우식은 자신보다 15㎝나 큰 퓨리를 상대로 빠르고 저돌적으로 압박한 뒤 펀치를 적중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퓨리의 묵직한 잽과 어퍼컷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과감한 선제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해 판정승을 이끌어냈다.우식은 수많은 전설적인 챔피언을 배출한 복싱 강국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하기 전까지 아마추어 복싱에서 335승 15패라는 전적을 남겼다.프로 무대에서도 승승장구한 우식은 크루저급 통합 챔피언에 이어 헤비급까지 챔피언벨트를 휩쓸면서 현역 최강 복서임을 증명했다. 그는 이날 승리로 22전 전승 14KO의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 반면 퓨리는 생애 첫 패배를 맛봤다. 공식 전적은 34승 1무 1패가 됐다.우식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글러브를 내려놓고 총을 들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우식은 동료 복서인 바실 로마첸코(36)와 함께 우크라이나 육군 키이우 수비대에 자원 입대했다. 당시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그곳에 있는 동안 죽거나 총에 맞지 않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4개월여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본업인 복싱으로 돌아온 우식은 “부상병들이 ‘조국을 위해 복서로서 싸워달라’고 부탁했다”며 “최전선에 있는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에도 그는 “이 승리는 나만의 승리가 아니라 조국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군인들, 우크라이나에 있는 어머니와 아버지,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반면 생애 첫 패배를 맛본 퓨리는 “내가 이긴 경기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기 때문에 심판들이 우식을 도와준 것”이라 주장하며 “이번 경기에는 재대결 조항이 있다. 10월에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퓨리의 재대결 요구에 우식은 “물론이다. 언제든 좋다”고 받아들였다.
2024.05.20 I 이석무 기자
54세 최경주, 생일날 최고령 우승 신기록..연장전 '묘기샷'으로 박상현 제압
  • 54세 최경주, 생일날 최고령 우승 신기록..연장전 '묘기샷'으로 박상현 제압
  • 최경주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4라운드 1번홀에서 파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탱크’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역대 최고령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최경주는 3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18번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에서 큰 위기를 넘긴 게 우승의 발판이 됐다. 두 번째 샷이 빗맞아 그린 앞쪽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갔지만 개울 가운데 러프 지역에서 공이 멈춰 벌타를 면했다. 공이 물에 빠졌더라면 벌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조경을 위해 만든 작은 섬 모양의 러프에 공이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3번째 샷은 묘기에 가까웠다. 위기에서 침착하게 어프로치샷을 시도한 최경주는 공을 홀 1m에 붙였고 파 퍼트를 넣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박상현은 2온에 성공했으나 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선 최경주가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온에 성공한 반면, 박상현이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박상현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3m 거리 파 퍼트가 빗나갔고, 최경주가 파 퍼트를 성공하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74홀의 긴 승부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경주는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치자마자 물에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갤러리들 반응을 보니 살아 있는 것 같아 안도했다.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손으로 던져도 할 수 없는 라이(공이 지면에 놓여 있는 상태)였는데, 그 기회를 잘 살리면서 2차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라고 우승의 발판이 된 18번홀 1차 연장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17번과 18번홀에서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많은 팬들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54번째 생일날 올린 대회 4번째 우승의 영광과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1994년 KPGA 투어로 데뷔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가 통산 100번째 출전이다. 이날 우승으로 최경주는 KPGA 투어 역사에 길이 남을 새로운 기록들을 대거 쏟아냈다.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이날 만 54세가 돼 2005년 최상호가 KT&G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최고령(50세 4개월 25일) 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또 KPGA 투어에선 2012년 CJ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최경주 대회 이후 11년 7개월 15일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SK텔레콤 오픈 4회 우승으로 최다 그리고 최고령 우승 기록도 추가했다.이날 우승으로 프로 데뷔 통산 30승의 대기록도 달성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포함 30여년 간 한국에서 거둔 17승 외에 미국 PGA 투어에서 8승, 챔피언스 투어에서 1승, 일본 2승, 유럽과 아시안투어에서 1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 이전 가장 최근 우승은 2021년 9월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이 마지막이다.새로운 역사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 4라운드를 5타 차 선두로 출발할 때만 해도 여유있는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경기 초반 7번홀까지 보기만 2개 적어내면서 예상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이어졌다.특히 최경주에 7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의 추격이 거셌다. 박상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최경주에 1타 뒤진 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3개 홀을 남기고 1타 차 선두가 된 최경주는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면 연장 없이 우승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후배 박상현과 연장 맞대결에 돌입했다.연장 승부는 티샷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최경주가 불리해 보였지만 프로 데뷔 30년 차 관록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생일을 자축하는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최경주는 본인의 생일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금 2억6000만원을 받았다.연장에서 패한 박상현이 2위, 장종민과 이태훈, 김백준, 이승택이 나란히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생일을 맞아 생일 케이크 초를 부는 최경주(사진=KPGA 제공)(사진=KPGA 제공)
2024.05.20 I 주영로 기자
입에 젓가락 찔러 엽기 살해한 케냐인...징역 25년
  • 입에 젓가락 찔러 엽기 살해한 케냐인...징역 25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16년 5월 20일, 일면식도 없는 PC방 종업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으로 살해한 케나인 A(28)씨에 징역 25년이 선고됐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A씨는 같은해 3월 9일 오후 12시쯤 광주 북구 용봉동 한 PC방 안에서 종업원 B씨(38)의 얼굴과 복부 등을 무차별 폭행하고 목까지 졸라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는 PC방에서 물이 물이 팔팔 끓고 있는 전기주전자를 가지고 다시 화장실로 돌아간 후 바닥에 쓰러져있는 B씨 얼굴에 끓는 물을 부었다. 또 숟가락 1개, 젓가락 6개를 챙겨 나와 B씨 입안에 찔러 넣었다. 경찰은 A씨의 이 같은 행동을 토속적인 신앙 때문으로 봤다.A씨는 뜨거운 물로 화장실 바닥 핏자국을 지우는 등 범행을 은폐했다. B씨 시신을 비상구로 옮기고 PC방 카운터를 뒤져 현금 15만 원을 챙기기도 했다.이때 손님 C씨(22)가 PC방으로 들어섰다. A씨는 C씨도 화장실로 끌고가려해 자칫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뻔했다. C씨는 A씨 손에서 피냄새가 나자 위급 상황임을 감지하고 거세게 저항했다. C씨의 패딩점퍼와 스마트폰만 빼앗아 달아난 A씨는 C씨의 신고로 사건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번화가에서 검문에 나선 경찰관에게 붙잡혔다.경찰에 검거된 A씨는 유치장 창살과 방탄 유리문을 발로 차 부수고 괴성을 지르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억울하니 수갑을 풀어 달라”며 “난민 신청을 했는데 탄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막상 범행 동기를 물어보면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거부했다.차후에 밝혀진 범행 동기는 금품 갈취다. 그는 케냐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구입하려 했지만 수중에 75만원 밖에 없어 곤란에 빠져있었다. 살인까지 하며 A씨가 갈취한 돈은 고작 18만4000원 이다.A씨는 2015년 7월 강원 인제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하려고 3개월짜리 단기체재 비자를 이용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비자 만료 기한을 앞두고 같은 해 8월께 난민인정 신청 절차를 밟은 A씨는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은 아니었다.사건 하루 전날 광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월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며 소란을 피워 광주 북부서에 연행됐다. 경찰은 그를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했으나 난민 신청을 한 것이 확인돼 풀려났다.그는 난민법에 따라 6개월간 월 30만∼40만 원의 체류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 주택, 북구 용봉동 원룸에서 생활했다. 그는 동포들을 폭행해 주한 케냐대사관에 신고까지 됐다.난민 신청은 정치적 사유, 종교·인종 탄압 등 인도적 이유로 할 수 있지만 경찰은 A씨가 “돈을 벌기 위해 난민 신청을 했다”고 진술한 만큼 불법체류 연장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봤다.당초 검찰은 A씨에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정신감정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A씨는 살해 동기를 법정에서도 진술하지 않았다.재판부는 “A씨는 케냐와 대한민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지만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화장실로 유인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손괴하고 금품을 훔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피고와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 생명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유족 등은 큰 정신적 상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런 상황에도 A씨는 유족과 합의를 하지 않는 등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024.05.20 I 홍수현 기자
美, 中과 바이오 협력 규제·日, 민간 협업해 신약개발 강화
  • 美, 中과 바이오 협력 규제·日, 민간 협업해 신약개발 강화[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5월13일~5월1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각국의 바이오 관련 정책과 관련된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미국 연방 기관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 하원 감독·책임위원회는 외국의 적과 연관된 특정한 생명공학 제공업체와 장비나 서비스 등에 대한 연방 계약을 금지하는 내용의 ‘바이오 보안(Biosecure Act) 법안’을 의결해 하원 전체회의로 넘겼다. 우려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업체와 연방 기관과 거래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해당되는 기업은 2032년까지 중국 우려 기업과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해당 기업으로 중국 바이오기업인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 BGI의 자회사 MGI 및 컴플리트지노믹스, 우시앱택,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을 적시했다. 앞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도 지난 3월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하원 미중전략경쟁위원회 존 물레나르 위원장 등은 하원 상임위에서 법안이 처리 뒤 배포한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우리의 유전자 데이터를 훔치고 생명공학 공급망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가만히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법안을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하원 지도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일본은 민관 협의체를 설치해 신약 개발 능력 강화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문가 회의가 오는 22일 마련하는 중간 정리안에 일본 내 신약 개발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민관협의체 설치 내용을 포함한다.후생노동성은 전문가 회의에서 대책을 결정해 다음 달 정리하는 경제재정운영지침에 이를 반영할 방침이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신약 개발의 땅’을 전략 목표로 내걸고 신약 개발 능력 향상을 추진한다.신약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외국계 제약회사 등에서 신약 개발 경험을 쌓은 인재를 일본에 유치해 경험을 배우고 인재 육성에 나선다. 관민협의체에서는 신약 개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재와 예산 확보 대책 등을 논의한다.일본은 한 때 신약 개발 선진국이었으나 일본과 외국 기업 간 연구 개발자금 규모의 차이와 엄격한 규제 등으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일본은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늦어지면서 수입에 의존했다.
2024.05.19 I 유진희 기자
김호중 “음주운전 했다” 시인…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 김호중 “음주운전 했다” 시인…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이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사진=이데일리DB)김씨는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공식입장을 내고 “죄송하다”며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최초의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다. 김씨는 이날 공식 팬카페에 별도의 글을 올리고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제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느냐.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김씨 측은 이날 ‘음주운전 시인’ 입장을 내기 전까지 범행을 강력하게 부인하며 대리운전 사실에 대해서도 “김호중이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피곤해서 유흥주점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제공하는 대리기사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 측이 ‘음주운전 시인’ 입장을 내기 전 김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영장 신청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기 전 그와 유흥주점에 함께 간 유명 가수와 개그맨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로 입건됐다. 김씨의 매니저는 사고 3시간여 뒤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진술했고 김씨는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사고 7시간여 전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소속사 대표와 래퍼 출신 유명 가수 등 4명과 함께 맥주를 주문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일행은 이후 유명 개그맨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도 소주 7병과 맥주 3명을 마시고 유흥주점 관계자인 기사가 운행하는 차량을 타고 주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과 주점 직원 등으로부터 ‘김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또 사고 직후 김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 달라고 말한 녹취 파일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19 I 이재은 기자
CD47 억제, 세균 중복 감염 사망률 55%↓
  • [주목! e기술]CD47 억제, 세균 중복 감염 사망률 55%↓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 중복감염을 일으키는 CD47을 억제하면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유지환·정연욱 교수, 문성민 연구원 연구팀은 바이러스 감염 시 호흡기관 표면 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수용체가 체내 중복감염을 유발하며, 이를 억제하면 세균 중복감염이 일으키는 균혈증으로 인한 전신 감염 사망률을 최대 55%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호흡기관인 코, 목, 폐 등의 가장 표면에 있는 ‘호흡기 상피세포’는 외부 자극,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장벽기능을 한다. 또한, 병원균을 감지하면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후천면역 반응을 촉진하기도 한다.이런 호흡기 상피세포마저 감염될 경우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숙주를 이용해 번식하는 바이러스는 호흡기 상피세포 표면에서 세포 수용체의 정상적 발현을 방해하고, 장벽기능을 떨어뜨린다. 바이러스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호흡기 상피세포의 방어 기전을 해치면서 호흡기 질환에서 나아가 한 번 더 감염을 유발하는 중복감염을 발생시킨다.황색포도상구균이 그 대표적인 예로, 호흡기관에 붙어(attachment) 기생하다가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에서 폐렴, 균혈증 등의 중복감염을 일으킨다.(사진=세브란스병원)중복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는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도 계속 증가해 근본적인 치료법은 요원한 상태다.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황색포도상구균을 이용해 호흡기 상피세포로 인한 중복감염 기전을 확인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만 감염된 마우스 A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과 함께 호흡기 상피세포에 황색포도상구균을 부착한 마우스 B군을 대상으로 염증 정도와 생존율을 비교했다.그 결과 B군의 염증 정도가 더 심할 뿐 아니라 생존율도 낮았다. B군의 호흡기 상피세포를 분석해보니 세포 수용체 CD47의 발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했다. CD47은 장벽기능을 담당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감소시키면서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황색포도상구균의 호흡기 상피세포 부착률을 높였다.CD47이 유발한 황색포도상구균의 부착률 증가는 세균이 세포 내로 침입하는 정도도 늘렸다. 이에 따라 B군 마우스의 혈액에 세균이 침투하는 균혈증이 발생해 전신 감염이 생기면서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졌다.연구팀이 CD47을 억제한 결과 염증 반응은 최대 45%, 중복감염이 유발하는 균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최대 55%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유지환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더해 중복감염이 일어나는 기전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노인들에서 특정 세포 수용체를 조기에 억제하면 세균 중복감염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IF 16.6)’ 최신호에 실렸다.
2024.05.19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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