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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코스닥 약보합 마감…숨 고르기 장세 진입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1% 미만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중 무역 협상 영향으로 연일 상승한 이후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21포인트(0.73%) 내린 2621.3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64억원, 2093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4127억원 팔았다. 코스닥은 4.82포인트(0.79%) 내린 733.23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51억원 18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50억원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중 무역 협상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며 “특별한 매크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증시도 3대지수 선물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건설이 2.09% 하락하면서 가장 하락 폭이 컸고, 섬유의류, 보험, 종이목재, 증권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66% 올랐고, 전기·가스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0.17%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43% 떨어졌다.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각 2%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 2%대 하락했고, 파마리서치(214450)가 3%대 떨어졌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는 4.37%, 휴젤(145020)과 펩트론(087010)도 1%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3338만주 거래대금은 7조 1320억원이다. 코스닥의 거래량은 10억 9695만주, 거래대금은 7조 7864억원이다.
- [르포]“손에 쥔 아이패드가 교과서”…덕성여중, 디지털 전환 교실을 가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화면에 빨간색이 세계 분쟁지역입니다. ‘넘버스’ 세계지도와 일치하는지 살펴보세요.”덕성여중 2학년 2반 학생들이 15일 오전 사회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애플코리아)15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종로구 덕성여자중학교 2학년 2학반 교실. 11명의 반학생들이 책상위에 아이패드를 펼치고 윤혜경(40) 교사의 1교시 사회 수업을 듣고 있었다.윤 교사는 자신의 패드에 깔린 프리젠테이션 앱인 ‘키노트’에서 발표 자료를 익숙하게 넘기며 수업을 진행했다. 교실 전면에 전자칠판은 교사의 아이패드 화면과 미러링돼 교사는 자신의 패드만 보고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교사가 준비한 영상 자료를 재생하고, 화면 크기 변경이나 중간중간 필기를 공유하는 것도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이뤄졌다.이날 수업은 종이 교과서가 한 번도 쓰이지 않았고, 아이패드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학생들은 조별 토론을 할때도 키노트 화면을 보면서 의견을 취합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 발표를 했다.황보리 학생은 “아이패드에 수업활동을 다같이 필기하면 친구들 필기도 같이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며 “아이패드를 집에 가져갈 수 있어서 수업을 준비하고 복습하기에도 좋다”고 했다.덕성여중은 2022년 코로나19 시기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한 맞춤형 디지털 학습기기 ‘디벗’을 처음 도입했고, 아이패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애플의 기본앱인 넘버스와 키노트 등 앱이 활용도가 높고, 학습자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보고 아이패드를 선택했다.주진완(49) 국어 교사는 “애플은 스쿨매니저가 있어서 학생들의 보고 있는 화면을 제어할 수 있고, 1년동안 학습한 것을 모아서 포트폴리오로 축적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며 “국어의 경우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도 중요해서 교과서와 디지털 자료를 병합해서 사용하고 있다”만족감을 표했다.일각에서는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모습을 달랐다. 교사의 앱으로 모니터링이 되고, 한 반에 학생들이 10여명 내외로 적어서 통제가 용이했다.덕성여중 2학년 2반 학생들이 15일 사회 수업 중 아이패드 ‘키노트’ 앱을 활용해 협력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애플코리아)윤 교사는 “학생들이 어떤 앱을 많이 사용했는지 모니터링이 되기 때문에 학기 초에 이런 기능이 있다는걸 보여주기만 해도 딴짓을 하는 경우가 줄어든다”며 “학생들도 아이패드가 수업도구라고 생각하고, 용량(64GB)도 적어서 수업 준비외에 다른 용도로 잘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실제 덕셩여중에서 지난 3년간 아이패드가 파손된 건은 한차례 밖에 없다고 했다.디지털 활용 수업 초기에는 혼란도 있었다. 무선망이 오래되서 접속이 잘 안되기도 하고, 교사들과 학생의 기기 활용도도 미숙했기 때문이다. 덕성여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와이파이망을 업그레이드 하고, 학기초엔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덕성여중은 작년 ‘애플우수학교(ADS·Apple Distinguished School)’에 선정돼서 애플의 최신 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 애플 인증을 받은 학교는 단 8곳 뿐이다. 애플은 전세계 40개국에 1000여 학교를 ADS로 인증하고 교육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교육 현장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도 고민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생성형 AI를 교사 지도하에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주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경험이 축적되는 속도보다 기술 발전이 빨라서 수업의 본질을 놓칠까봐 걱정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수업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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