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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여고생 살해한 10대男…휘발유까지 챙겼다
  • 성탄절에 여고생 살해한 10대男…휘발유까지 챙겼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성탄절 당일 경남 사천에서 또래 여성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10대 남성이 체포됐다.26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1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MBN 캡처A군은 경찰은 성탄절인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사천시 사천읍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B(16)양의 목숨을 잃게 해 긴급 체포당했다.이날 MBN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선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도로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얼마 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B양은 곧바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당일 오후 10시 40분쯤 숨을 거뒀다.범행 직후 자해를 저질러 경상을 입은 A군은 병원 치료를 받고 다음 날 0시쯤 긴급 체포됐다. A군의 가방에서는 다른 흉기와 휘발유도 발견됐다.경찰 조사 결과, 강원도에 거주 중인 A군은 B양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사천에 온 것으로 파악했다. A군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자퇴한 것으로 파악됐다.두 사람은 인터넷 게임과 채팅 등을 통해 알게 돼 6개월 동안 연락을 이어왔지만 직접 만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A군은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외에 경찰에 관련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A군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프로파일러를 투입할 예정”이라며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권혜미 기자
日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안한다…"안정성·유동성 갖춘 자산만 매집"
  • 日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안한다…"안정성·유동성 갖춘 자산만 매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일본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헌법상 외환으로 분류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유동성을 갖춘 자산만 매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26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6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현재 일본 외환 보유고는 외화 자산과 채권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별회계에 관한 법률 제71조제2항‘에 따라 가상자산은 외환 등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는 지난 10일 일본 참의원 하마다 사토시가 의회를 통해 정부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 외환 보유액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데 따른 답변이다.당시 사토시 의원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미국의 아이디어를 차용해 일본 경제 강화와 잠재적인 재정 위기의 보호 장치로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현재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주요 공약이었던 비트코인 전략 자산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미국 상원에는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비트코인 100만개를 매입해 20년간 보유하는 내용이 골자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은 현재 시스템과 맞지 않는다”며 “타국에서 논의 단계에 있는 내용에 대해 견해를 제시하는 것은 곤란하다. 가상자산 보유에 대한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024.12.26 I 김가은 기자
마음AI, ‘NeurIPS 2024’ 최우수논문상 수상
  • 마음AI, ‘NeurIPS 2024’ 최우수논문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대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인 마음AI(전 마인즈랩)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인 NeurIPS 2024에서 최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 Awards)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상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NeurIPS 2024 워크숍 ‘오픈 월드 에이전트(Open-World Agents)’에서 구두 발표로 선정된 6개 논문 중 상위 3개 논문에게만 주어졌다. 마음AI는 마이크로소프트, 딥마인드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과 함께 이 영예를 안았다.최홍섭 마음AI 기술총괄 대표. 사진=이데일리DB국내 AI 기업 최초의 성과, 세계적 인정이번 최우수논문상 수상은 국내 AI 기업이 NeurIPS에서 구두 발표자로 선정되는 것조차 드문 상황에서 이루어진 큰 성과로, 마음AI의 AI 기술력과 위상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되었다. 6개 논문 중에는 스탠포드대학교, 카네기멜론대학교, 북경대학교 등 세계적인 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포함돼 마음AI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이번에 선정된 논문 제목은 ‘상황 인식 내비게이션 에이전트를 위한 시각적 및 언어적 지침 통합(Integrating Visual and Linguistic Instructions for Context-Aware Navigation Agents)’으로, 종단 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분야의 선도적 연구로 주목받았다. 마음AI는 이번 논문을 통해 국내 최초로 VLA(Vision Language Action) 모델인 CANVAS를 공개하며, 카메라로 환경을 인지하고, 언어적으로 이해하며, 로봇을 제어하는 새로운 AI 기술 표준을 제시했다.글로벌 시장 도전장마음AI는 이번 논문에서 제시한 CANVAS 기술을 통해, 카메라로 인식한 환경을 언어적 명령으로 변환하고 이를 통해 로봇을 제어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로, 마음AI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마음AI 조용준 선임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논문 발표자로 나서며, “테슬라, 구글 웨이모, 크루즈 등 주요 자율주행 로봇 회사의 연구원들과 교류하며 VLA 기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들 최고 기업의 연구원들이 마음AI의 연구가 VLA 기술 상용화에 적합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WoRV’, 실용화 제품 출시 예정마음AI는 CANVA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 제품 ‘WoRV(워브)’를 출시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과 협업해 상용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ANVAS 기술은 변화가 많은 야외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해 농기계 등 특수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며, 청소차, 군용 자율 이동체 등 어려운 활용 사례에도 적용될 수 있다.마음AI 최홍섭 기술총괄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직 VLA 기술이 생소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이 기술이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의 패러다임을 바꿀 기술로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는 핵심 기술과 상용화 노하우를 이미 확보한 만큼, 몇 년 내 주요 자율주행 및 로봇 제조사들이 우리 회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마음AI는 이번 논문 수상과 함께 온디바이스 AI 기술 연구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으며, 내년 2월 말에는 ‘WoRV’ 모델을 탑재한 자율주행 제어용 온디바이스 AI 모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김부겸 "韓, 내란획책세력 동조 선언..탄핵 못 피해"
  • 김부겸 "韓, 내란획책세력 동조 선언..탄핵 못 피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사진=김부겸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김 전 총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며 “탄핵은 피할 길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한 평가다.김 전 총리는 “(한 권한대행이) 민심은 안중에 없다. 내란획책세력에 대한 동조 선언”이라며 “흔들리는 한국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야당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 동의안이 본회를 통과하는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요구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이를 거부했다. 여당 의원 다수가 불참한 가운데 국회 몫의 헌법 재판관 3명(정계선·마은혁·조한창)의 임명동의안을 의결했으나 여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미다.한 권한 대행은 “지금은 국가의 운명과 역사를 결정하는 공정한 재판이 헌법재판관에 달려있는 시점”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구성과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국민이 이견 없이 수요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가은 기자
네 번째 아내는 아들 전 여친...中은행가의 엽색 행각
  • 네 번째 아내는 아들 전 여친...中은행가의 엽색 행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중국은행 전 고위 관리의 엽색 행각이 뒤늦게 드러났다.류롄거 전 중국은행 당위원회 서기 겸 회장. (사진=엑스 갈무리)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중국은행 전 당위원회 서기 겸 회장 류롄거의 문란한 사생활을 지난 21일 보도했다.사형의 집행유예는 집행을 2년간 유예한 뒤 수형 태도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으로 감형하는 중국 특유의 사법 제도다.1961년생인 류 전 회장은 지린성 출신으로 인민은행에서 약 20년간 근무했고 중국 수출입은행 부행장과 행장, 중국은행장을 거쳐 2019년부터 중국은행 이사회 회장 겸 당위원회 서기로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그런데 비리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지난해 3월 낙마해 했다.지난달 열린 1심 재판에서는 류 전 회장이 2010∼2023년 중국수출입은행과 중국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재직하면서 1억2천100만위안(약 223억원)의 뇌물을 받고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33억2천만위안(약 6천386억원)을 대출해 1억9천70만위안(약 367억원) 이상의 원금손실을 초래했다고 판시했다.류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중국은행 회장으로 승진하며 중국 ‘빅4’ 국책은행 중 최연소 회장으로 주목받을 만큼 승승장구했다. 이러한 성공가도의 배경에는 고위층 자제였던 류 전 회장의 첫번째 부인이 있었다. 하지만 류 전 회장은 직업적 성공을 거둔 뒤 더 어린 정부와 결혼하기 위해 이혼했고, 이후로도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류 전 회장은 재임 기간 밤늦게 여성 직원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내 ‘진심을 담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는 총 네 번 결혼했는데, SCMP는 류 전 회장이 결혼을 반복할 때마다 아내가 ‘더 젊어지고 더 아름다워졌다’고 전했다. 류 전 회장의 마지막 결혼 상대는 아들의 전 여자친구였다고 한다.SCMP에 따르면, 류 전 회장은 아들이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자 “우리 가문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는데, 이별 6개월 뒤 류 전 회장의 아들은 자신의 전 여자친구아 아버지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류 전 회장은 이 사건 이후 우울증에 빠졌다.중국 누리꾼들은 며느리 양귀비를 황후로 맞아들인 당 현종의 사례를 언급하며 “류 전 회장은 역사에서 영감을 얻었나 보다”라고 꼬집으며 “그의 네 번째 부인은 ‘아들’과 화해할 수 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2024.12.26 I 김혜선 기자
AI링고, AI기반 법률 솔루션 기술로 TIPS 선정
  • AI링고, AI기반 법률 솔루션 기술로 TIPS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번역 솔루션 기업 AI링고(대표이사 이재욱)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AI링고는 정부로부터 연구개발 자금과 함께 국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어떤 회사인데?AI링고는 미국 변호사 출신인 이재욱 대표이사와 첨단 기술 개발에 전문성을 가진 창업자들이 이끄는 팀으로 구성돼 있다. 법률과 기술을 깊이 이해하는 이들의 조합은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시장 확대와 사업화 측면에서도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AI링고의 주요 기술력은 인공신경망 기계 번역(NMT) 모델을 기반으로 한 법률 번역 솔루션 ‘오트란(OTran)’에 있다. AI링고는 이미 국내외 대형 로펌과 기업, 정부 기관 등 30여 곳에서 이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AI링고의 기술은 기존 법률 번역의 가장 큰 문제인 문맥 불일치와 전문 용어의 오역을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품질 번역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이재욱 AI링고 대표이사는 “TIPS 선정을 통해 AI 기반 법률 번역 기술의 우수성과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법률 번역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TIPS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AI링고는 이번 선정으로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과 해외 마케팅 및 사업 연계 지원을 받게 된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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