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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찾은 이재용, '시진핑 측근' 톈진시 서기와 면담
  • 中찾은 이재용, '시진핑 측근' 톈진시 서기와 면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천민얼 톈진시 당 서기와 회동했다. 25일 오후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베이징 특파원단)25일 소식통에 따르면 전일 이 회장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함께 천 서기 등 톈진시 정부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텐진시에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 공장 등이 있다. 삼성SDI 또한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천 서기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시 주석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성 당 서기로 재임했고, 당시 저장성 당 위원회 선전 부장을 맡았던 천 서기는 시 주석의 정치사상 칼럼을 편집하면서 시 주석의 신뢰를 얻었다. “시 주석이 가장 신뢰하는 부하 중 하나”로 불리는 천 서기는 시 주석의 통치 철학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로 알려져 있다. 고향인 저장성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천 서기는 시 주석이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2012년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당 부서기로 승진한 후 2015년 현지 당 서기, 2017년 남서부 대도시 충칭시 당 서기 등을 거쳤다. 지난해 제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톈진시 당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이 회장의 방중은 2020년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이후 3년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다음날 톈진 사업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 이 회장은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포럼을 계기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포럼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현지 애플 매장에 ‘깜짝 등장’ 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23.03.25 I 김윤지 기자
JY, '시진핑 오른팔' 톈진시 서기와 회동…中 광폭행보 시동
  • JY, '시진핑 오른팔' 톈진시 서기와 회동…中 광폭행보 시동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톈진시 서기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광폭 행보’ 시동을 걸었다.2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이재용 회장은 24일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면담했다. 이 회장의 방중(訪中)은 2020년 중국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3년 만이다. 톈진엔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카메라모듈 생산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공장은 물론, 중국 스마트 기기·전기차 등에 쓰이는 삼성SDI 2차 전지 생산공장 등이 있다. 이번 면담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등 삼성 관계자와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함께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2023중국발전고위급 포럼에 참석했다. 사진=연합재계 안팎에선 삼성의 생산공장을 집중 점검한 이 회장이 이 자리에서 천 서기와 이들 사업에 대한 향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 회장은 25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개막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27일까지 열리는 CDF엔 이 회장을 비롯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글로벌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했다.2000년 창설된 CDF는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고 중국발전연구기금이 주관하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CDF가 오프라인으로 열린 건 3년 만이다.
2023.03.25 I 이준기 기자
“中·애플, 함께 성장” 팀쿡vs 말아낀 이재용…대조적 행보
  • “中·애플, 함께 성장” 팀쿡vs 말아낀 이재용…대조적 행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베이징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포럼)이 25일 개막한 가운데, 포럼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이 대조적 행보를 보여줬다. 25일 오후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베이징 특파원단)현장 취재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외국 기업 관계자 대상 비공개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포럼장으로 이동하던 이 회장은 방중 이유를 묻는 한국 특파원들의 질문에 “베이징 날씨가 좋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그는 포럼 개막 이틀 전인 지난 23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전세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0년 산시성 시안 방문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찾은 것이나, 도착 이후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등 잠행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그의 조용한 움직임을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사실상 선택을 강요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상황과 연결 짓는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미국 반도체법 지원금을 받으면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대하지 못하게 하는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세부 규정안을 공개했다. 이번 규정안으로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둔 삼성전자는 향후 생산 확대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이 회장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자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에 맞서 연일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외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를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AFP)반면 쿡 CEO는 방중 기간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쿡 CEO는 이날 특별 세션에서 “애플과 중국은 같이 성장했다”면서 “중국의 혁신은 빠르게 이루어져 왔고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쿡 CEO는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위안(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쿡 CEO는 전일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 깜짝 등장해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애플 매출의 20%가 중국어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2015년 이후 매년 중국에서 40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중국 매출이 거의 750억달러(약 97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2023.03.25 I 김윤지 기자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세계선수권 은메달 ‘쾌거’
  •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세계선수권 은메달 ‘쾌거’
  • 차준환이 25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나바우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3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차준환은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5.65점, 구성점수(PCS) 90.74점, 합계 196.39점을 받았다.앞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99.64점을 더한 총점 296.03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전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는 차준환이 유일하다.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김연아(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에 이어 전날 이해인(세화여고)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남녀 피겨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동반 메달을 목에 거는 겹경사를 일궜다.차준환은 명실상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다. 2022년에는 메이저급 대회 가운데 하나인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모두 실수 없는 ‘클린 경기’를 펼치며 또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아울러 자신이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등의 개인 최고점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인생 경기’를 선보였다.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한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단독 점프를 실수 없이 뛰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은 트리플 플립 점프까지 전반부 점프 요소를 깔끔하게 성공했다.비점프 요소인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은 차준환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시작 부문에서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깔끔하게 뛰었다.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에서도 안정적으로 착지했고,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3연속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경기 막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실수 없이 레벨 4를 기록한 차준환은 우아한 코레오 시퀀스로 경기를 마친 뒤, 감격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내비쳤다.한편 총점 301.14점을 기록한 우노 쇼마(일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쿼드러플 악셀로 유명한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288.44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점수가 발표되고 기뻐하는 차준환(사진=AP/뉴시스)
2023.03.25 I 주미희 기자
25일 '尹 정권 맞서 투쟁'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교통 정체도 (종합)
  • 25일 '尹 정권 맞서 투쟁' 서울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교통 정체도 (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시간 개편과 대일 외교 등을 비판하는 집회 및 시위가 계속됐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민생을 파괴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노총도 오는 7월 총파업 등을 예고하며 정부에 대한 ‘전면 투쟁’을 선포했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면서 도심 곳곳은 교통 체증을 겪었으며, 오후 7시를 기해 일부 도로 통제는 해제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4차 범국민대회’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결의대회, 하반기도 투쟁 예고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문제는 윤석열이다. 민생 파탄·검찰 독재 윤석열 심판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를 앞두고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 등 산하 조직들도 각각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사전 대회를 열며 주최측 추산 약 1만3000여명이 모였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주 최대 69시간’ 노동시간 개편 등 제도 개악을 시도하고 있으며, 노조에 대한 공안 몰이와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이 하나같이 민중을 고통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대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총파업을 비롯,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 총파업과 더불어 7월 총파업 등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노총은 을지로 등을 따라 도심 일대를 행진했다. 행진을 마친 인파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민중행동 등의 ‘윤석열 정권 심판 3·25 행동의 날’ 시민행동에 합류했다. 행진 인파로 인해 경찰은 약 50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고, 교통 경찰을 투입하고 가변차로를 운영하며 교통 통제에 나섰지만 행진 구간 일부에서는 교통 체증이 불가피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집회 소음에 대해 ‘엄중 대응’을 천명한만큼 환자들이 있는 서울대병원 앞에는 실시간 집회 소음을 표시하는 전광판이 달린 차량이 출현하기도 했다. ◇ ‘3·25 尹 정부 심판의 날’ 시민행동…외교정책 등 규탄 민주노총의 합류에 맞춰 오후 5시 무렵 서울 시청광장 동편에서는 ‘3·25 행동의 날’ 시민행동이 열렸다. 시민행동은 전국민중행동을 비롯, 869개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시민행동에는 노동계를 포함, 빈민과 농민 등 사회 각계에서 참여해 현 정부를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장희 ‘윤석열 정권 심판 서울 시국회의’ 상임대표는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국회도 나서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족과 평화는 물론, 노동자 서민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이게 나라냐, 더 이상 이대로는 살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현장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윤석열이 죄인이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후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안에 반대하기 위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의 ‘제4차 범국민대회’가 계속됐다. 이날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포함해 앞선 행사가 계속 이어지며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현장에 운집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지난 6일 정부의 강제징용 ‘졸속 해법안’에 이어 지난 16~17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친일 굴욕 외교’가 이어졌다고 외교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대표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이임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퍼주기’로 일관했다”라며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적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나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자”고 독려했다. 한편 범국민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내내 진행됐던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행사도 막을 내렸다. 경찰의 일부 도로 통제도 오후 7시를 기해 해제됐다.
2023.03.25 I 권효중 기자
“딸이 성폭행 당해도 부모는 ‘감사합니다’”…JMS 세뇌 실태
  • “딸이 성폭행 당해도 부모는 ‘감사합니다’”…JMS 세뇌 실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30년 넘게 기독교복음선교회, 이른바 JMS 추적을 해온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JMS는 사이비를 넘어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하고 폭행, 테러하는 범죄단체다”라고 주장하며 JMS 내 실상을 폭로했다.젊은 여성들을 좌우에 둔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JMS 정명석 총재. (사진=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제공, 뉴스1)김도형 교수는 23일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단순 사이비 종교였다면 자신이 이렇게까지 발벗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JMS는 핵심 교리 중 하나로 ‘성적타락’을 가르친다. 이 교리는 인류 원죄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성적 타락이며, 이 원죄로부터 회복하는 방법이 재림예수인 정명석을 받아들이고 그가 짝지어주는 남녀가 결혼하는 것이다.김 교수는 “20대 여성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이 80 다 돼가는 남자(정명석 만 78세)를 사랑해서 관계를 맺는 게 말이 되냐, 주변에서 성을 하고 세뇌시키는 게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라며 “정명석의 범죄행각을 들으면 귀를 씻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탄했다.김 교수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 경지다. 짐승도 안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심지어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받아들이고 설득시키려 하고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JMS의 세뇌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자 의대생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을 도와 낙태시술을 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반 정명석이 성폭행한 여자 의대생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에게 당해)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켜 줬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2000년대 초반 정명석이 한국에 돌아와서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걸 보고 ‘저게 사람인가. 마귀다’라며 탈퇴, 지금은 혼자서 병원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황제접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 형사사건의 변호인 중에 JMS 신도인 변호사가 두 명 있다. 이들은 재판 때 변호인석에 앉지 않지만 교도소 접견은 계속 간다”며 “정명석이 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이들은 정명석이 답답한 감방에서 나와 횟수와 시간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 형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하고 말동무 해주고 교단 내의 정보도 흘려주고 정명석의 지시를 교단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라며 “성범죄자가 징역 10년 사는 동안 매일같이 여신도 비키니 사진을 받아보고 감상하는 게 가능한 소리냐, 정상적인 나라라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명석이 징역 10년을 복역한 대전교도소의 교도관이 ‘정명석 징역 사는 걸 보면 저게 과연 재소자 맞냐,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고 분개했다.김도형 교수는 “정명석이 4명의 여성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해서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며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고 엄벌을 요구했다.김 교수는 이전 인터뷰 등에서 반복해서 주장한 대로 JMS 와해를 이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국가가 마음을 먹어야지, 일반 민초들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 큰 집단을 무너뜨릴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국가기관에 계신, 사정기관에 계신 분들이 결심을 해 주시고 또 대통령님이시나 권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결심을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2023.03.25 I 이선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가서 '퍼주기'만 일관"…尹 비판 발언
  •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가서 '퍼주기'만 일관"…尹 비판 발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안을 비판하며 도심 집회를 열고 있는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25일 4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만 하고 받아온 것은 없다”며 “국익과 국민 안전, 생명을 지켜야 하는 책임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4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시청광장 동편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진보당과 공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굴욕해법 폐기 4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3·25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 시민행동 참가자 등도 함께 모여 주최측 추산 약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대표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이임받고 정상회담에서 ‘퍼주기’로만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명백히 규명하고, 잘못은 잘못으로 지적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배상이 이뤄져야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나서달라. 여러분이 나서서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발언을 시작하자 파란 옷을 입은 더불어민주당 당원, 이 대표 지지자 등은 이 대표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 이후 발언 중간에도 호응을 이어나갔다. 이 대표 외 야당 인사들도 나서 정부의 외교 정책을 규탄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야당이 부끄럽다고 했는데 이는 적반하장”이라며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한 마디도 듣지 못하고, 굴욕 협상을 이어나가며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범국민대회 참여자들도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이승민 부산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이 사과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며 “강제징용 피해자를 ‘걸림돌’로 지칭한다면 대학생들도 함께 정부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는 ‘친일’에 함께하는 대신 당당한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외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제 3자 배상안’을 골자로 하는 강제징용 해법안을 내놓았다. 이는 2018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가해 일본 기업을 대신해 지급하는 것으로, 일본의 진정한 사과 등이 없다는 비판을 불러왔다. 이후 정부는 ‘정상회담을 앞둔 졸속 해결안’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16~17일에는 한일정상회담을 열어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회담 이후 성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하면 일본도 호응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 등도 “우리 정부의 해법안에 대해 일본도 깜짝 놀랐다”는 발언을 해 ‘친일 굴욕 외교’라는 비판은 계속돼왔다. 이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들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도 시작했다. 한편 이날 참여자들의 발언 이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독립군 군가’를 부르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강제동원 해법 규탄 범국민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2023.03.25 I 권효중 기자
“부모 잃고 반항”…동물원 탈출 얼룩말, 여친 붙여준다
  • “부모 잃고 반항”…동물원 탈출 얼룩말, 여친 붙여준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도심으로 탈출 소동을 벌인 어린이대공원 얼룩말 ‘세로’가 부모를 잃은 뒤 방황을 해왔다는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안정을 위해 암컷 얼룩말을 동물원으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세로’가 이날 오후 광진구 자양동의 한 주택가에서 돌아다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암컷 얼룩말은 일찍이 사육사들이 세로의 짝으로 점찍어놨으며,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한동안 부모 곁에 머물고 있을 예정이다. 적어도 내년에는 세로와 함께 지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로의 보금자리도 새롭게 바뀔 예정으로 세로가 뛰쳐 나왔던 나무 울타리를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올릴 계획이다. 현재 세로의 우리는 2010년 지어진 것으로 관람객의 시야를 고려해 다소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잎사 지난 23일 오후 2시40분쯤 두살배기(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세로는 인근 도로를 지나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30분 만에 생포됐다.세로의 탈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선 지난 1월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세로의 사연이 재조명됐다.‘얼룩말 세로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에 따르면 세로는 ‘엄마아빠 껌딱지’였다. 부모 곁에서 밥도 잘먹고, 잠도 잘 자던 세로는 부모 얼룩말이 세상을 떠난 후 반항을 시작했다.영상에는 반항이 시작된 세로가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캥거루와 싸우고, 사육사들이 특별히 준비한 당근과 사과 등도 거부하는 모습이 담겼다.사육사들은 이런 세로가 심심하지 않도록 장남감도 주고, 간식도 주면서 정성 어리게 보살폈다. 세로도 점차 사육사들이 건넨 당근과 사과 등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영상엔 “더 이상 가출 안한다”며 “사육사들의 관심으로 무럭무럭 자랄 세로의 홀로서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자막도 붙었다.어린이대공원 측에 따르면 세로는 이 동물원의 유일한 얼룩말이다. 2021년 어미와 2022년 아빠 말이 잇따라 떠난 뒤 홀로 지내고 있지만, 아직 성년이 채 되지 않은 어린 말이다.공원 관계자는 “얼룩말 자체가 길들이기 쉽지 않은 기질을 가지고 있다. 세로도 그런 기질을 가지고 있는 데다 혼자가 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세로를 위해 사육사들이 애정을 쏟아 사육했지만 동물원을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탈출 당시 세로는 20여분간 차도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동물원에서 1㎞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에서 포위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공원 사육사들은 세로를 둘러싸고 안전 펜스를 설치한 뒤 총기 형태의 마취장비 ‘블루건’을 이용해 일곱 차례 근육이완제를 투약했다. 마취돼 쓰러진 세로는 화물차에 실려 동물원으로 복귀했다.
2023.03.25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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