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기부한도 늘리고 민간플랫폼 개방..속도 내는 '고향사랑기부제'
  • 기부한도 늘리고 민간플랫폼 개방..속도 내는 '고향사랑기부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시행 2년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가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이제 걸음마 단계라 기부금 규모가 눈에 띌 만큼 늘지는 않았지만 내년부터 기부금 규모가 대폭 완화되는 데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민간플랫폼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300억 돌파 작년보다 빨라…올해 기부금 증가 자신고향사랑기부제란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500만원 이내 기부 시 기부자는 답례품과 세액공제를 받고 지자체는 주민 복리증진 사업에 기부금을 활용하는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됐다. 개인의 관심 지자체(고향)에 대한 기부로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답례품 생산·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행정안전부가 도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누적 기부금액은 323억원, 기부건수는 25만건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은 전년 동기(321억5000만원) 대비 약 100.4%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기부건수는 전년(22만2000건) 대비 약 111.1%로 10% 넘게 늘었다. 작년 한 해 누적 기부금은 650억원, 기부건수는 52만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작년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는 누적 200억원에서 300억원 달성 기간이 작년보다 단축됐다. 지난해에는 누적 200억원을 그해 5월 24일 달성한 후 9월 24일 300억원을 돌파하기까지 124일이 걸린 반면 올해는 지난 7월 1일 200억원을 넘어선 후 이달 8일 300억원을 달성하기까지 100일이 걸렸다. 200억원 달성 이후 300억원 돌파까지 전년 대비 24일이 빨랐다. 기부건수는 올 4월, 기부금액은 5월부터 전년 동월 수준을 초과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소아암 환자 가발 사업 등 지정기부도 활발어떤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지정해 기부하는 지정기부의 경우 13개 지자체에서 26개 사업 모금을 진행하거나 완료했다. 올해 2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지난 6월 4일부터 지정기부 모금이 개시됐다. 충남 청양군과 전남 목포시는 이미 모금 목표액을 달성한 가운데, 현재 모금률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서울 은평구로 파악됐다. 은평구는 ‘소아암 환자 의료용 가발 지원사업’을 시행중이며 모금률은 75.5%에 달한다. 목표액 2000만원 중 이달 20일 기준 총 1509만8900원을 모금했다.전남 영암군은 ‘영암 맘(mom)안심 프로젝트’ 지정기부를 통해 같은 기간 69.4%의 모금률을 기록중이다. 5000만원 목표에 3471만3500원이 걷혔다. 또 경남 하동군은 ‘유기·피학대 동물 구조·보호 지원사업’을 통해 2억원을 목표로 현재까지 5213만1600원을 모금중이다. 고향사랑기부제를 모범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충남 청양군 △전남 곡성군 △제주특별자치도 △부산 사상구가 꼽힌다. 청양군은 지정기부 시행 후 ‘정산 초·중·고 탁구부 지원 사업’ 모금액을 달성했다. 불우 청소년을 위한 답례품 포인트 재기부도 운영하고 있다. 곡성군은 10년 넘게 소아청소년과가 없어 타지로 원정진료를 다녀야 했던 관내 어린이들을 위해 지정기부를 통해 소아청소년과를 열었다. 제주도는 전국 제1호 기금사업인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실시했다. 플로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체육활동과 자연보호활동이 합쳐진 개념의 신조어다. 사상구는 ‘국제상사’로 대표되는 사상구의 60년대 뿌리산업이었던 신발제조업 계승을 위해 소상공인이 제작한 신발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고향사랑기부제와 비슷한 취지의 ‘고향납세제’가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일반법은 없고 ‘지방세법’, ‘소득세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 제도는 기부자는 개인으로 고향사랑기부제와 같지만, 대상에서 주소지 내 지자체가 포함되며 답례품은 제공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 상한액(연간 500만원)이 있는 반면 일본의 고향납세제는 없다. 세액공제의 경우 한국은 10만원까지 전액 공제, 10만~500만원은 16.5%가 공제된다. 기부 시스템의 경우 한국은 정부 및 지자체(한국지역정보개발원 위탁)에서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민간플랫폼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민간에서 자율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희망 지자체와 계약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법률 및 지침 등은 없다. 고향사랑기부제와 고향납세제 재원 이전 효과도 차이가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국가 재정의 지방 이전 효과(국세→지방재정 확충)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고향납세제는 국가 재정의 지방 이전보다 지자체간 재정 이전 효과(지방→지방)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 정부, 대국민 홍보 강화·접근성 개선도 필요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우선 모금액 규모가 높지 않아서다. 이에 행안부는 연간 기부상한액이 현 500만원에서 내년부터 20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민간플랫폼 도입도 본격화한다. 후보기관 13곳과 서비스 제공계획 및 연계요건을 협의·검토 중이며 연내 서비스를 시범 개시하고 향후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기부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부 및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종합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의 메뉴구조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대폭 강화하고 답례품 신청절차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기부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향(지자체)에 기부하고 싶었던 개인과 기업 및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부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춰주겠다는 계획이다.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지금까지 과도하게 제한했던 개인의 기부금 상한액을 높여주고 기업에게도 기부 기회를 부여하고 한도를 늘려준다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금보다 더욱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도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께서 애정이 있는 지역에 직접 기부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해 세액공제 확대, 모금자율성 강화, 민간플랫폼 도입 등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방이 활성화되기 위해 주민과 자치단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방면으로 세심하게 살펴 시의적절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10.23 I 박태진 기자
  • 파이퍼샌들러 "하방 리스크에도 내년 S&P500 6600 갈 것"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하방 리스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파이퍼샌들러가 23일(현지시간) 전망했다.해당 투자은행의 크레이그 존슨 최고 마켓 기술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이 근래 다소 혼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가파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S&P500지수가 내년에는 66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전일 마감지수대보다 12.8%나 높은 수준이다.존슨 기술 전략가는 월가의 오래된 격언인 ‘강세장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라는 말을 언급하며 “현재 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요약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2년 동안 주식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이션, 금리 등 복합적 이슈들에도 꾸준히 상승궤도를 유지했다”며 “강세장 3년차에 접어든 현재시점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변화와 장단기 국채수익률 정상화, 시장 주도주의 변화 등이 결합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이 같은 요소들이 결합되며 2025년에도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2024.10.23 I 이주영 기자
금속 탐지기로 英 시골 밭에 감춰진 보화 발견...38억 '대박'났다
  • 금속 탐지기로 英 시골 밭에 감춰진 보화 발견...38억 '대박'났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영국의 한 시골 농장 밭에서 발견된 은화 2000여개가 영국에서 발굴된 보물 중 가장 비싼 값인 430만파운드(77억원)에 팔렸다.77억원에 팔린 노르만 왕조 시대 은화. (사진=AP/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박물관을 운영하는 자선단체 사우스웨스트 헤리티지 트러스트가 정부 기금의 지원을 받아 노르만 왕조시대 은화 2584개를 430만파운드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이 은화는 지난 2019년 아마추어 보물 사냥꾼 7명이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 한 농장에서 발견한 것으로, 보물 사냥꾼들은 금속 탐지기로 약 1000년간 땅속에 묻혀 있던 은화를 발견했다. 영국에서는 보물법에 따라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지역 당국에 이를 알리고, 보물이 판별되면 정부에 귀속되고 박물관은 이를 취득하기 위한 입찰에 나설 수 있다.이들이 발견한 은화는 영국 역사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시기인 1066~1068년 사이 주조된 것으로, 이 시기 프랑스의 노르만 왕조는 잉글랜드를 공격해 앵글로색슨족이 세운 왕조를 무너뜨렸다. 은화에는 앵글로색슨 왕조의 마지막 왕인 해럴드 2세(재위 1066)가, 나머지에는 노르만 왕조의 시조인 윌리엄 1세(재위 1066~1087)가 새겨져 있다.전문가들은 노르만 왕조에 대한 지역의 반발이 일어나자 누군가 은화를 안전하기 보관하기 위해 땅에 묻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고학 전문가인 아말 크레이셰흐 사우스웨스트 문화유산 보호협회 큐레이터는 “1068년에 엑서터 사람들이 윌리엄에 반기를 들었고, 아일랜드에서 망명하던 해럴드의 아들들은 잉글랜드 남서부를 침략했다”며 “이러한 배경 속에 은화가 땅에 숨겨졌을 것”이라고 AP통신에 전했다.현행법에 따라 보물에 대한 보상금은 은화가 발견된 땅의 소유주와 발견자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은화를 발견한 보물 사냥꾼 7명은 215만파운드(38억원)를 동등하게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보물 사냥꾼 마이클 스테이플스는 “이미 몇십만 파운드를 써서 집을 샀다”며 “대출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면서 다른 보물을 찾기 위한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길 바란다”고 BBC에 전했다.은화는 새달 26일부터 대영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그 뒤 영국 전역의 여러 박물관에 전시된 뒤, 톤턴 지역의 서머싯 박물관이 영구 소장한다.
2024.10.23 I 김혜선 기자
부담감에 밤잠 설친 첫 KS, 그래도 김도영은 김도영이었다
  • 부담감에 밤잠 설친 첫 KS, 그래도 김도영은 김도영이었다
  •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2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KIA타이거즈 김도영(21)은 한국시리즈(KS)라는 큰 무대에서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생애 처음 출전한 KS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KIA의 2연승을 이끌었다.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2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8-3 승리를 이끌었다.김도영은 2차전에서 5-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의 두 번째 투수 이승민의 5구째 바깥쪽 142km 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끝에 잘 제구됐지만 김도영이 잘 때린 홈런이었다. 김도영의 생애 첫 KS 및 포스트시즌 홈런이기도 했다.앞서 김도영은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2, 3루에서 2루 땅볼을 쳐 타점을 만들었다. 또한 이날 앞서 열렸던 1차전에선 5-0으로 앞선 2회엔 생애 처음으로 KS에서 홈런을 날렸다.이틀 전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뒤 이날 재개된 1차전에선 3-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 KIA의 7회말 4득점 빅이닝을 이끌가도 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홈런을 친 것보다 1회말 진루타로 타점을 올린 게 더 중요한 활약이었다”며 “수비도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젊은 선수가 오늘 두 경기에서 많은 것을 보여줬다”며 “1회에 점수가 많이 안 났으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텐데 김도영이 1회말 진루타를 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한국 최고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도영의 얼굴은 한층 편안해 보였다. 사실 김도영은 생애 첫 KS 무대를 앞두고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 심지어 1차전 전날에는 침대에 누운 채 3시간을 뜬 눈으로 보낼 정도였다. 본인 스스로 “살면서 처음 겪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치르면서 부담감은 많이 사그라졌다.김도영은 “광주에서 2연승을 거둬 기쁘다”며 “많은 팬 앞에서 중요한 경기 2연승으로 보답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1회말 진루타 타점 상황에 대해선 “상대 선발 황동재를 전력 분석했을 때 공의 움직임이 많고 치기 까다롭다는 얘기 들었다”며 “번트를 대려다 의식적으로 1루 땅볼을 치려고 한 것이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김도영은 이번 KS 내내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내긴 어렵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사 자신감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김도영은 “KS를 기다리는 동안 찝찝함이 많았고 괜히 날씨 탓만 계속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더 비장한 마음으로 경기 임했다. 오늘은 날씨도 좋았고, 자신감이 있었고 결과도 좋았다”고 흐뭇해했다..잠도 잘 자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최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어 평소보다 일찍 자려고 했는데 오히려 잠을 설친 것 같다”면서 “평소 자는 시간에 똑같이 하려고 하니 더 푹 잘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자신의 KS 첫 홈런이 나오는 순간 다소 얼어 있었던 마음은 눈 녹듯 싹 녹았다. 그는 “점수 차가 많아도 의미 있는 홈런이라 생각했다”며 “KS 첫 홈런이라 더 기분 좋았다. 그래서 격하게 표현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김도영은 “KS 첫날은 나도 모르게 긴장해 몸의 반응이 늦었지만 오늘은 나아졌고 결과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정규시즌 때처럼 루틴을 더 신중하게 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23 I 이석무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