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눈물…김건희 여사, 참사 '장기기증' 장병 가족 재방문

김건희 여사, 2일 만났던 장병 가족들 위로
'이태원 참사' 후 분향소·종교계 의식 참석
  • 등록 2022-11-10 오후 5:46:21

    수정 2022-11-10 오후 6:18:0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 소견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를 건넸다.

10일 한국일보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해 투병 중인 장병과 가족들을 찾았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에도 해당 장병 가족들과 만나 위로를 건넨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김 여사의 첫 방문 당시 장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던 상황이었다. 그때 김 여사는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병의 건강 상태가 점차 악화되면서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주치의 소견을 들은 가족들은 최근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날 힘든 결정을 내린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재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가족들 앞에서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이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일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직접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그곳에서 김 여사는 유족들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뿐만 아니라 여러 종교계 추모 행사에도 참석했다.

지난 4일엔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영가 추모 집회에, 5일엔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에, 6일엔 중구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로 이동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여사는 오는 11일부터 윤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동행하기로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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