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중국, 부채문제 해결 않으면 잃어버린 10년"

"美中, 경제·문화적 충돌 조정 않으면 10년 내 전쟁"
  • 등록 2024-03-28 오후 7:06:47

    수정 2024-03-28 오후 7:06:4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중국이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수 있다며 부채 문제 해결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촉구했다.

(사진=AFP)


레이 달리오는 28일 자신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국 지도부가 훌륭한 디레버리징을 통해 부채 구조조정을 해야 하면 그렇지 않으면 일본과 같은 ‘잃어러린 10년’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그는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 고용·임금 감소 등을 언급하며 “많은 기업과 지방 정부가 부채·재정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미·중 갈등 상황에 관해서 달리오는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가 다각화나 중국을 떠나길 원하고 중국에 우호적인 이유 많으로 전 세계에서 차별을 받을 것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제적·문화적 충돌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없으면 향후 10년 내에 파괴적인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부채가 많고 빈부 격차가 큰 상황에서 국내외적으로 큰 권력 다툼이 발생하거나 가뭄·홍수·전염병 등 자연의 파괴적 변화, 기술의 격변 등이 발생하면 ‘세기의 대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것이 현재 중국이 놓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세기의 대폭풍 같은 어려운 기간 동안 모든 나라에서 지도자들이 훨씬 더 독재적 정책을 취한다는 걸 보여준다”며 “얼마나 더 마르크스주의적·마오주의적으로 시계추가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2022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집권을 계기로 중국 지도부가 개혁 지향적 세계주의자에서 충성파 공산주의·민족주의자들도 재편됐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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