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시청 늘었다..OTT 무료 제공 나선 통신사들

통신3사, OTT 100원부터 무료제공까지 프로모션
미국 통신사들도 OTT 끼워팔기 나서
토종 OTT 가입자 유치에 도움..결국은 콘텐츠 경쟁력
  • 등록 2020-04-07 오후 5:07:48

    수정 2020-04-07 오후 5:26: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모바일 동영상 앱들의 사용 시간이 대폭 증가한 가운데, 통신 3사가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무료 제공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통신사들의 OTT 무료제공은 5G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목적이 크다. 하지만, 자사 LTE 가입자 전체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거나 특정 LTE 요금제를 쓰는 고객에게도 무료로 주기도 해 이용자로서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이동통신 가입자의 해지율을 낮추는 역할도 하고, 디즈니+ 등 글로벌 OTT의 국내 시장 진입 이전에 토종 OTT(웨이브·시즌)의 가입자를 늘리는 데도 도움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웨이브, 시즌, 유튜브 프리미엄 로고


통신3사, OTT 100원부터 무료 제공까지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이용 시간이 급증한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웨이브(wavve)’과 ‘시즌(seezn)’ 띄우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 17일까지 자사 LTE와 5G 이용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웨이브’ 첫 가입 후 2개월간 월 1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한다. 원래 가격이 월 9900원이니 9800원을 할인해주는 셈이다. 5월 10일에 가입한 고객은 6월 30일까지 매월 100원에 이용 가능하다. 5GX프라임(월8만9천원)이상 5G 요금제 고객이라면 ‘웨이브’로 보는 데이터도 무료다.

KT도 자사 OTT인 시즌의 기본형 상품인 ‘시즌 플레인’을 LTE 데이터ON톡(월4만9000원)요금제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시즌 플레인(월 5500원)’ 은 200여 개 실시간 채널과 8만여편의 VOD를 이용할 수 있다. 5G 고객은 슬림플러스(6만원)요금제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협력해 자사 5G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월 7600원)’을 6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삼성 갤럭시S20, Z플립, 폴드 등이 대상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영상을 광고 없이 보고 다른 앱을 사용할 때도 재생할 수 있다.

▲4월 6일(현지시간) 출시된 짧은 영상 위주의 OTT ‘퀴비’


미국 통신사들도 OTT 끼워팔기 나서


통신사들의 OTT 무료제공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다. 미국 통신사인 T모바일은 프리미엄 무선 고객에게 OTT ‘퀴비(Quibi)’(월 5달러) 무료 제공을 발표했고, 버라이즌은 ‘디즈니+’를 특정고객에게 1년 동안 무료로, AT&T는 ‘HBO Max’를 번들로 제공할 예정이다. ‘퀴비’는 10분 이하 짧은 영상을 위주로 다루는 OTT로 6일(현지시간) 출시됐다. ‘퀴비’에는 드림웍스의 전 수장인 제프리 카젠버그, HP(휴렛패커드)의 전 수장인 멕 휘트먼 등이 참여했고, 18억달러(약 2조2122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토종 OTT 가입자 유치에 도움..결국은 콘텐츠 경쟁력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등 글로벌 OTT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마케팅력이 있는 통신사들이 OTT 무료 제공에 나서 토종 OTT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글로벌 OTT에 국내 미디어 시장을 내줄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3월 국내 사용자가 2월 대비 22% 증가한 463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총 사용시간도 2월 대비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튜브도 총 사용시간이 16% 증가했으며, 중국계인 틱톡도 총 사용시간이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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