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인 러시아 침공으로 정의하고, 이는 수십 년 동안 세계 안보에 가장 위험한 순간 중 하나라고 1일 밝혔다.
|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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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대 야스다(安田) 강당에서 열린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주제로 한 ‘도쿄포럼 2022’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경쟁과 분쟁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수퍼파워의 관계를 규정하며, 전 세계의 안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동시에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유행은 개인 대 개인의 접촉을 포함한 우리의 경제, 사회 및 일상생활 방식을 지속해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기후 변화와 같은 다른 글로벌 위기는 우리의 근본적인 상호연계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2는 오는 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