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KT&G 대표 방경만 선임 반대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G 영업익 20% 줄어"
28일 주총서 이사 후보 선임 두고 표대결
  • 등록 2024-03-12 오후 9:43:49

    수정 2024-03-12 오후 9:43:49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기업은행(024110)이 방경만 수석부사장등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들의 선임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 전경. (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12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서 “KT&G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은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통한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제안을 한다”며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을,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모두 반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기준으로 KT&G 지분 6.93%를 가진 최대주주다.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후보지만, 차기 사장 후보인 방 KT&G 수석 부사장과 임 사외이사 후보는 현 KT&G 이사회사 추천한 인사다.

기업은행 측은 반대 이유에 대해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G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었고,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등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우호 지분 확보 결의 등으로 미뤄 현 이사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에도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KT&G 사외이사 후보자가 현 이사회 의장으로서 여러 의혹과 관련한 시장의 지적에 충분한 해명 없이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것은 사외이사의 권력화이자,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T&G 사외이사 후보 자격 요건 중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KT&G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어떤 행위가 위법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한 면밀한 판단이 항상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방 수석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회사 영업이익은 수원분양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3.3% 증가했으며 특히 3대 사업인 글로벌CC, NGP, 건기식 분야 영업이익은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이사 후보자 중 한 사람에게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투표 결과 다득표순에 따라 상위 득표자 2인이 이사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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