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1000%에 나체 사진도 요구’…경찰, 성착취 추심 조직 수사

  • 등록 2023-09-21 오후 9:24:07

    수정 2023-09-21 오후 9:24:07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연 1000%에 달하는 고금리로 불법 대출을 하고 나체 사진까지 요구하는 등 성 착취 추심을 한 불법 대부 업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또 다른 관계자도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나 부장’이라는 예명으로 3억 7000만원을 불법추심하고 성 착취까지 일삼은 A씨에 대해 대부업법 이자제한 위반, 채권추심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범죄를 저지른 예명 ‘김 부장’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일주일 뒤 50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30만원을 빌려주는 식으로 총 3억7000만원 상당을 불법추심했는데 이 과정에서 살인적인 이자율로 빚을 갚지 못하는 피해자들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피해자가 담보로 자신 명의 통장과 가족, 지인 10명의 연락처를 보내주면서 A씨 일당은 통장을 빌미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나체 사진을 요구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7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 때 이자를 갚지 못한 일부 채무자는 지인들에게 나체 사진이 유포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일당이 범죄단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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