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생각 없는 유권자들" 발언 최진석에 "대안이 국개론인가"

  • 등록 2022-01-26 오후 5:09:43

    수정 2022-01-26 오후 5:15:4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현재 양강 대선 구도는)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보다도 정치 권력에만 관심 있는 정치 지도자와 생각 없는 유권자들이 그리는 웃지 못할 풍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이데일리DB)
이날 최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무엇을 근거로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정하는지 알 길이 없다”며 “기껏 있는 기준이라야 정권 교체 아니면 정권 유지”라고 적었다.

그는 “국가 비전도 없는 후보들 사이에서 낯부끄러운 공방으로 세월을 보내며 맹목적 선택을 하는 일이 없어야겠다”면서 “이상하게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가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표를 구한다. 나라를 끌고 갈 방향을 보여주지도 않는데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정하고 열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스꽝스런 정치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소한 자기가 어디로 이끌려 가는지 정도는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후보중에 유일하게 국가 비전을 가진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전 위원장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양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구도)의 대안이 소위 ‘국개론’ 입니까”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3등 후보가 양비론만 갖고 선거 치르다 보니 그 후보의 선대위원장도 타 후보 지지자에게까지 양비론으로 싸잡이 비난한다”며 “당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국개론’은 국민과 욕설을 합친 줄임말로 각종 정치적 현상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린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한편 안 후보는 최 위원장의 ‘생각없는 유권자’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 “최 교수님이 지금까지 책을 많이 냈는데 나쁜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신 적이 없다. 오늘 페북에 올린 글도 잘못 해석하면 그리 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원래 의도는 전혀 그런 게 아닌 걸로 안다”며 “평생을 걸쳐 쓰신 글 중에 그렇게 악의를 가지고 쓴 글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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