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21일 회사에서 여직원에게 ‘임신포기각서’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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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회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의 발언은 지난 6일 환노위 국감에 나온 남양유업 전 직원 최모씨가 “내가 회사에 입사할 때는 여성 직원에게 임신 포기각서를 받았다”고 증언한 데 따른 반박이다.
홍 회장은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와서도 임신포기각서를 받은 의혹에 대해 “맹세코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현재 남양유업 측은 최씨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날 환노위 국감에 나온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관련 의혹을 두고 “특별감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유업) 본사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면담·설문조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