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아프간 난민 추가 수용 못해...윤리적 의무 충분히 해”

  • 등록 2021-08-30 오후 9:54:17

    수정 2021-08-30 오후 9:54:17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터키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기 외무장관은 “터키는 난민에 대해 이미 충분하게 인도주의적‧윤리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했다”며 “아프간 난민에 대해 추가적인 부담을 질 수 없다”고 말했다.

터키는 세계 최대 시리아 난민 수용국으로 그동안 아프간 난민의 추가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여러번 밝힌 바 있다. 지난 2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500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터키는 추가적인 부담은 질 수 없다”고 잘라 말했고, 터키 집권당 정의개발당(AKP)도 성명을 통해 “터키는 난민 캠프가 아니다.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터키는 그리스 및 불가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행 난민의 주요 경유지로 꼽힌다. 현재 약 36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머물고 있으며, 아프간 난민도 터키에 약 30~50만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난민들은 터키로 가기 위해 고무보트 등에만 의지해 바다(에게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거나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돼 본국 송환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된 난민은 45만466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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