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지원 임박하자…러시아 "우크라 전황, 변화 없을 것"

'안보 예산안' 미 하원 통과에 러 크렘린궁 논평
"동결 자산 압수, 경제체제 붕괴시키는 것"
  • 등록 2024-04-22 오후 10:33:09

    수정 2024-04-22 오후 10:33:09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원조가 가능해진 상황에도 불구, 기존 전쟁 상황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체르니히프에서 러시아의 폭격으로 부분적으로 파괴된 건물 작업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등을 포함하는 안보 예산안이 미 하원을 통과한 것에 대해 “사실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논평했다.

이어 “대신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하고 우크라이나는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돈은 어떤 식으로든 미국에 남아있을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이런 종류의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추가 이익을 얻고 더 부유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지원안과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압수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는 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는 6개월가량 의회에 계류돼 있었다.

동결 자산 압수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경제 체제의 모든 기반을 붕괴시키는 것”이라며 “국유·사유 재산 모두에 대한 침해로 불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대응 조치와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또한 많은 투자자는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와 자산 보유를 하기 전에 여러 차례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23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안에 대한 상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이 완료되면 미 국방부가 며칠 이내로 무기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미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주도권을 빼앗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크라이나가 전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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