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74% "경기악화에도 쇼핑은 못 참아"

한국딜로이트 ''홀리데이 리테일 서베이'' 국문본 발간
  • 등록 2022-12-01 오후 4:51:12

    수정 2022-12-01 오후 4:51:1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내년 경기가 더 악화하는 가운데 올 연말 쇼핑 지출은 예년보다 더 많이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 글로벌이 올해 9월 미국 소비자 4986명, 소매업계 임원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홀리데이 리테일 서베이 2022’ 보고서 국문본을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41%는 내년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응답자의 74%가 연말 쇼핑 시즌에 작년보다 더 많이, 혹은 동일한 수준으로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쇼핑 시즌을 맞아 얇은 지갑을 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었다. 쇼핑 시즌을 맞아 지출이 확대될 것이라 답한 이들이 22%를 기록해 전년 대비 2%포인트 소폭 증가했으며 반대로 지출이 축소될 것이라 답한 이들의 비중도 26%로 역시 1%포인트 늘어났다. 지출 확대 응답자 중 51%와 지출 축소 응답자 중 66%가 각각 물가 상승을 그 이유로 답했다.

올해 연말 시즌 예상 지출은 평균 1455달러로 작년 1463달러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올해 연말 소비자들의 소비수준이 작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저소득층의 지출액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지난해 평균 536달러를 지출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약 25% 늘어난 671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쇼핑 채널은 온라인의 강세가 여전했다. 응답자 56%가 스마트폰으로 쇼핑할 것이라 답했으며 온라인 평균 지출은 934달러로, 채널 기준 점유율은 63%에 달한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도 건재하다. 매장 내 쇼핑을 선택한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28%에서 올해 35%로 반등했으며, 소매업계 임원 73%도 연말 매장 쇼핑 트래픽이 전년 대비 최소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아직은 온라인이 주도하고 있으나 오프라인도 존재감을 다져가는 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리더는 “소비자들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커다란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연말을 특별하게 보낼 방법을 찾으며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면서 “이번 딜로이트 글로벌 서베이가 소매업체들로 하여금 연말을 맞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파악하고 변화하는 지출 우선순위 및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