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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산란계 농장 AI 발생 사례는 모두 7건으로, 살처분 규모는 55만 마리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다음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작년보다 4% 늘어난 7552만마리로, 살처분 규모는 전체 사육 마릿수의 0.7%다.
KREI는 계란 생산도 작년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4530만개로 작년보다 2.3%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계란 공급 기반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AI 확산 불안 심리에 계란값은 이미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특란 30개 가격은 6743원으로 평년(5614원)보다 12% 가량 높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AI 발생이 늘어난다”며 “아직까진 산란계 농장의 AI 발생이 본격화되지 않아 계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은 적다고 보지만 발생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가금농장에서 준수해야 할 5가지 핵심 차단방역 행동 수칙을 마련하고 내달 1일부터 20일까지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5대 핵심 차단방역 행동 수칙은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농장 출입 인원 대인 소독 △방역 미설치 농장 출입구 폐쇄 △농장 출입 전 전실 소독 △축사 내 장비 일일 소독 등이다.
정부는 계란 직접 수입을 검토하는 기준선을 계란값 7000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지난 2020~2021년 사례를 봤을 때 계란 한 판에 7000원 정도가 되면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가격”이라며 “7000원을 얼마나 상회하는지 등이 정부가 조치에 나서는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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