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취임 "국민 눈높이 생각과 달랐다…겸손함으로 노력할 것"

5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취임
취임사서 균등한 교육기회 강조
  • 등록 2022-07-05 오후 4:26:06

    수정 2022-07-05 오후 4:26:06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 도착,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5일 취임했다. 그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평생 교육자로 살아왔지만 국민들이 보는 눈높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것 같다”며 “지금도 많은 분들이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서 제가 적절한 사람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 더 열심히 겸손한 마음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는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있어 국가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임과 역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아이가 없도록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육기회의 불평등이 사회경제적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어내며,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미래교육을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 완화도 시사했다. 박 부총리는 “유아부터 대학까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며,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교육비 부담도 완화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원하는 교육을 받으며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고등교육 대책도 제시했다. 박 부총리는 “학령인구의 감소 등으로 대학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게 다가오고 있다”며 “대학이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스스로 변화해 나가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집중 양성할 수 있도록 자율적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학에 대한 규제도 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의 운영부터 학사·정원 관리, 재정, 평가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제도나 규제들을 전면 재검토해 유연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라며 “대학 현장과 규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며 고등교육 성장과 도약의 발목을 잡았던 ‘모래 주머니’를 풀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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