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폴네띠앙’, 3년만에 모임…‘尹저격수’ 임은정 검사 강연

11월 4~6일 경남 거제서 가족행사
경찰직협·경찰청공무원노조·주무관노조 등 함께
200여명 참석…경찰국 논란 후 첫 집단모임
“임은정, 경찰이 가장 좋아하는 검사로 초청”
  • 등록 2022-10-18 오후 5:10:10

    수정 2022-10-18 오후 9:37:08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개혁 성향 경찰들의 온·오프라인 모임인 ‘폴네띠앙’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각을 세워온 임은정 검사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폴네띠앙은 다음 달 4~6일 사흘간 경남 거제 한 호텔에서 ‘2022 폴네띠앙 가족행사’를 연다.

2000년 출범한 폴네띠앙은 개혁적인 성향의 일선 경찰관은 물론, 경찰 노조 격인 전국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 회원과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주무관노동조합 조합원들도 속해 있다.

이번 행사엔 경찰 회원과 직협·경찰청공무원노조·주무관노조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네띠앙 회장인 류근창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매년 가족모임을 진행해왔지만 코로나19가 터진 뒤로 갖지 못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3년 만에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되는 건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초청 강연이다.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해온 임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인사 좌천을 겪었다. 또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에도 “검찰 내 윤석열 라인이 있다”는 말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논란 때엔 “행안부 장관이 ‘공무원에게 금지되는 집단행동’을 운운하고, 급기야 총경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검사는 되고, 경찰은 안 되는 거냐’고 비꼬는 말들이 봇물 터지듯 터진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경찰국 논란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경찰의 집단 모임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류 회장은 “매년 진행했던 경찰 가족모임”이라며 “강연 외에는 단순한 레크레이션 위주 활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폴네띠앙 한 회원은 “보수적인 조직 내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꾸준히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찰들이 가장 좋아하는 검사인 임은정 검사를 초청한 걸로 안다”고 했다.

한편 폴네띠앙은 경찰의 수사권독립과 같은 경찰의 숙원 개혁 과제를 논의하는 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경찰 내부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열린 폴네띠앙 가족행사 모습(사진=폴네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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