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車수출 56억달러…두 달만에 또 최대치 경신

반도체 공급난 완화 속 생산·내수·수출 동반상승
친환경차 수출 처음으로 6만대·20만달러 넘어서
  • 등록 2023-03-20 오후 5:48:30

    수정 2023-03-20 오후 5:48:3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 자동차 수출액이 올 2월 역대 최대인 5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개월 만의 역대 최대치 경신이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보다 47.1% 늘어난 56억달러(약 7조3000억원)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은 영업일수가 적었으나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전 역대 최대치이던 작년 12월의 54억2000만달러를 1억8000만달러 웃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 주요 내용. (표=산업부)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큰 폭 증가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34만3575대로 전년보다 30.2% 늘었고, 내수 판매대수도 14만7031대로 19.6% 늘었다. 특히 수출대수는 22만2934대로 34.8% 늘었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와 함께 그동안 밀렸던 수요가 한꺼번에 늘어나는 모습이다.

업체별 생산량은 현대차(15만6586대)와 기아(13만9088대)가 각각 전년대비 27.8%, 38.4% 늘며 자동차 산업 전반의 호황을 주도했다. 한국지엠(2만6917대)과 쌍용차(9726대), 르노코리아(1만587대)도 전년대비 각각 19.0%, 31.4%, 3.7% 늘었다. 타타대우(671대)의 생산량만이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내수 시장은 전체 점유율 78.3%를 차지하는 현대차·기아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쌍용차가 토레스의 인기를 앞세워 이달 판매량을 전년보다 49.4% 늘어난 6785대로 늘렸다. 토레스의 2월 판매량은 4813대에 이른다. 수입차 판매량 역시 2만1793대로 9.9% 늘었다.

수출 부문에서도 대부분 업체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기아는 2월 전년보다 57.9% 늘어난 9만4568대의 완성차를 수출하며 역시 26.6% 늘어난 현대차의 수출물량(9만4459대)을 앞질렀다.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국내외 판매도 대폭 늘었다. 내수 판매는 4만4620대로 32.1% 늘었다. 국내 판매 자동차의 30.3%가 친환경차라는 의미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보다 61.6% 늘어난 6만2861대였다. 현대차 아이오닉6나 기아 신형 니로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처음으로 월간 수출 6만대, 월간 수출액 2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20억1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8% 늘었다. 2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액을 더하면 76억2000만달러로 전통적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59억6000만달러)을 뛰어넘는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 증가가 반도체 수출 감소의 빈자리를 일부 메워주는 셈이다. 국내 반도체 수출은 올 들어 국내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의 전 세계적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여파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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