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도 가스비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0월 영업용1 가스요금은 16.60원에서 19.32원으로, 영업용2 가스요금은 15.60원에서 18.32원으로 각각 16.4%, 17.4% 인상됐다. 영업용1은 음식점, 미용실, 숙박시설 등에, 영업용2는 목욕탕, 쓰레기 소각장 등에 적용된다.
가스요금이 급격하게 오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면서 러시아 산 가스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자 세계 각국은 천연액화가스(LNG)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문제는 12월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난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데 있다. 11월까지 따듯한 기온이 지속됐지만 12월에 접어들면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이 얼어붙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5도 내외로 낮았다.
주말께 다시 강추위가 차차 완화되지만 오는 5일부터 다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4일 오후부터 화요일인 6일 사이 찬 대륙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가스 요금 인상을 촉발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서방 세계 역시 에너지 확보 문제와 함께 경제난, 고물가 등을 겪는 중이다. 휴전 협상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