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뚝’ 가스비는 ‘쑥’…푸틴發 가스비 폭탄, 한파 맞아 체감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인상된 가스요금 폭탄
65.23원→89.88원으로 37.78% 인상
비교적 따듯하던 날씨 영하 기온으로 급락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국제적 연료 공급 불안 이어질 수도
  • 등록 2022-12-01 오후 4:10:25

    수정 2022-12-01 오후 4:10:2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난방 수요가 늘면서 가스비 폭탄이 예상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스 공급이 여의치 않으면서 요금이 크게 올라서다. 추가적 요금 인상 가능성도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우려된다.

(사진=이데일리DB)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스 요금은 지난 4월 대비 37.78% 인상됐다. 지난 4월 가정용 가스요금이 기존 1메가칼로리(Mcal) 당 65.23원에서 66.98원으로 인상됐고, 7월에는 74.49원, 10월에는 89.88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6개월 만이다.

자영업자도 가스비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0월 영업용1 가스요금은 16.60원에서 19.32원으로, 영업용2 가스요금은 15.60원에서 18.32원으로 각각 16.4%, 17.4% 인상됐다. 영업용1은 음식점, 미용실, 숙박시설 등에, 영업용2는 목욕탕, 쓰레기 소각장 등에 적용된다.

가스요금이 급격하게 오른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이다.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화하면서 러시아 산 가스가 시장에 유통되지 않자 세계 각국은 천연액화가스(LNG)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다.

그래도 6개월 만에 이 같이 가격이 치솟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20년 7월 이후 약 21개월 간 가스요금을 동결시켜오다 최근 들어 인상분을 반영했다. 계속된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져서다.

문제는 12월 들어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 난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데 있다. 11월까지 따듯한 기온이 지속됐지만 12월에 접어들면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이 얼어붙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5도 내외로 낮았다.

주말께 다시 강추위가 차차 완화되지만 오는 5일부터 다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4일 오후부터 화요일인 6일 사이 찬 대륙 고기압 영향을 받아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자영업자인 박모씨는 “가스비가 크게 올라 난방에 대한 부담이 크다”라며 “그래도 손님을 맞아야 하는데 무작정 난방을 아낄 수도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난방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스 요금 인상을 촉발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서방 세계 역시 에너지 확보 문제와 함께 경제난, 고물가 등을 겪는 중이다. 휴전 협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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