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1인당 트래픽 27.1GB, LTE의 3배..와이파이는 '주춤'

전체 무선 트래픽 중 와이파이 2.27% 처리 불과
5G 대중화됐을 때 통신비 부담 줄이려면 와이파이 투자 늘려야
과기정통부, 차세대와이파이 위한 비면허 대역 할당키로
  • 등록 2020-03-02 오후 1:23:42

    수정 2020-03-02 오후 1:26: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3사 5G 로고


올해 1월 기준 5G를 쓰는 사람의 1인당 트래픽(통화량)은 27.1GB로 LTE 사용자(8.52GB)보다 3배 많았다. 그런데 같은 기간 국내 와이파이 트래픽은 전월 대비 줄었다. 와이파이는 공유 방식이어서 1인당 트래픽으로 계산할 순 없지만, 1월 현재 전체 트래픽은 1만3826 테라바이트(TB)를 기록해 전월(1만5110TB)보다 8.5%나 줄었다.

어찌된 일일까. 고가인 5G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은 와이파이를 끄고 활동하는 등 5G 트래픽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5G가 대중화됐을 때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려면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의 커버리지와 품질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평가다.

전체 무선 트래픽 중 와이파이 처리 2.27%에 불과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1월 말 기준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전체 무선 트래픽은 처음으로 60만테라바이트(TB)를 넘겼다.

1월 전체 데이터 트래픽은 60만8323TB인 가운데 LTE와 5G 데이터 트래픽은 각각 46만3118TB, 13만1241TB를 기록했다. 하지만 와이파이는 1만3826TB에 그쳐 전월(1만5110TB)보다 줄었다. 또, 와이파이가 처리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2.27%에 불과하다.

5G 대중화 때 통신비 부담 줄이려면 와이파이 투자 늘려야

와이파이 사용량이 줄어든 것은 5G 가입자들이 주로 월 8만 원대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제를 이용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통3사 요금제를 보면 △월 5만 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는 8~9 GB에 불과하고 △데이터를 150GB·200GB 정도 쓰려면 월 7만원 대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며 △데이터 무제한으로 쓰려면 월 8만원 대에 가입해야 한다.

24개월 약정한 뒤 25% 요금할인을 받아도 비싸다. 따라서 5G가 대중화됐을 때 통신비 부담을 줄이려면 와이파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와이파이 로고


와이파이가 소외받는 데에는 와이파이의 품질과 속도가 5G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와이파이는 유선 공유기와 얽혀 있는 문제로 복잡하나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에 적합한 와이파이6E가 우리나라에서도 서비스되면 와이파이 사용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와이파이6E는 기존 와이파이의 속도와 불안정성이라는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6GHz를 비면허 대역으로 정했고 우리 정부도 적극 검토 중이다. 5G 시대에는 대동맥(5G)뿐 아니라 혈관(차세대 와이파이·와이파이 6E)도 튼튼해야 가계 통신비도 낮추고 효과적인 트래픽 분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5G 가입자는 SKT>KT>LG유플러스 순

같은 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5G 가입자는 495만8439명이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1월 말 기준 221만5522명으로 44.68%를 차지해 1위다. KT는 150만7190명을 기록해 30.39%의 점유율로 2위를, LG유플러스는 123만5500명을 확보해 24.91%로 3위를 기록했다. 1월 기준 알뜰폰 5G 가입자는 227명에 불과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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