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윤석열, 김건희 등판시기 고심…'원팀'은 난항

외교안보·경제·사법개혁 등 거시 정책 연이어 발표
설 밥상 '대표 공약' 차리기, 첫 양자 TV토론 대비 집중
金 전담팀 막판 구성 중…봉사·사과 후 2월 등장 유력
홍준표·유승민 끌어안기…尹 "정권교체 함께 힘 모아야"
  • 등록 2022-01-24 오후 4:35:05

    수정 2022-01-24 오후 9:01:04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 특수를 노리며 지지율 상승 총력전을 펼친다. 명절 밥상에 올릴 거시 정책을 내리 공개하며 양자 TV토론을 준비하는 가운데, 배우자 김건희씨의 적절한 등판 시기도 저울질 중이다. 다만 무속 논란과 ‘원팀’ 갈등 등 위기 요소는 잠재해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윤 후보는 설 연휴 직전인 이번 주를 ‘책임 있는 변화 언박싱주’로 명명했다. 당초 검토했던 호남 방문을 미루고 서울에서 정책 발표에 집중하기로 했다. 설 밥상에 자신의 대표 공약을 차리기 위해서다. 새해들어 주로 2030을 겨냥한 생활밀착형 미세 공약을 중점적으로 내놨지만, 이번 주는 24일 외교안보로 시작해 경제·사법개혁 등 자신의 국정운영 철학을 반영한 기조 발표가 연이어 이뤄질 예정이다.

설 초입에 예정된 첫 TV토론은 중요한 분수령이다. KBS 앵커 출신인 황상무 선대본부 언론전략기획단장의 총괄 아래 이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모의 예상 질의응답과 모의 토론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부터 시작해 방송기자클럽, 관훈클럽 등 총 16차례의 토론을 거친 만큼 윤 후보의 자신감도 한껏 올랐다고 전해진다.

아내 김씨가 공식 활동에 나설 시점도 조율 중이다. 대선 가도 내내 배우자 의혹이 따라다녔던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선대본부 내 소규모 팀을 만들어 김씨를 전담하기로 했다. 현재 막바지 팀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가 최근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등판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 내부에서는 설 연휴 등판은 섣부르다는 의견이 다수로 알려졌다. ‘7시간 통화 녹음’으로 파생된 무속 논란 보도가 끊이지 않아서다. 따라서 봉사활동 등을 통해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공식 사과를 거쳐 선거운동 시작일(2월 15일) 전 등장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선대본부 측에서도 당장 김씨의 공개 활동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옳은 일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경선 경쟁자들과의 ‘원팀’도 과제다. 특히 최근 공개된 김씨 녹취록의 ‘굿 발언’에 둘 모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윤 후보는 확전을 막기 위해 공들이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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