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硏 "3040 유자녀 가구, 자녀교육 여건 보고 집 산다"

'유자녀가구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
주로 아파트 거주, 맞벌이 가구수 더 많고 안정적 소득
  • 등록 2023-08-21 오후 5:38:03

    수정 2023-08-21 오후 5:38:0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040세대 유자녀 가구가 주택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학교, 학원 등 자녀교육 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교육에 대한 중요도가 높았다.

21일 국토연구원의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조윤지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이슈리포트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에 따르면 3040세대 유자녀 가구 3042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자료=국토연구원


서울·수도권 50%, 광역시·도지역 50%로 할당해 조사한 결과 2자녀 이상 가구는 64.1%, 평균 가구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514만6000원, 맞벌이 가구는 전체의 56.5%,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64.3%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갖추고 있고 가구 소득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이들은 주로 자가를 소유하고 있고,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녀교육이 주택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며, 층간 소음과 주차공간 만족도가 낮았다.

3040 유자녀가구는 주로 자가(62.6%)에 거주하고 있으나 서울은 자가거주 비율이 44.5%로 낮았다. 주택 유형은 주로 아파트(77.8%)이고 서울(63.3%)에 비해 수도권 외 지역의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았다.

이들이 현 주택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학교, 학원 등 자녀교육 여건이고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교육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주택면적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층간 소음과 주차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들은 현재 자가인 경우 생애최초주택 마련 시점은 결혼 전 34.4%, 첫 자녀 출산 이후 29.3%, 둘째 출산 이후 28.7%로 대체로 결혼 전 또는 자녀 출산 이후 내 집 마련을 했다.

자가 가구의 55.8%는 생애최초주택 마련 이후 계속 거주하고 있다. 내 집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은 결혼할 때(51.2%)보다 자녀 출산 이후(71.1%)에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출산 의향은 9.6%로 낮으며 출산 결정을 방해하는 요인은 양육·교육 등 비용 부담과 일ㆍ가정 양립 어려움을 지적했다. 향후 출산 의향은 1자녀인 경우(19.4%)와 임차가구가 높지만 전국 평균은 9.6% 수준이다. 출산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은 양육비용 부담(26.4%), 교육비용 부담(20.0%), 일ㆍ가정 양립 어려움(22.8%), 일자리 유지 어려움(17.6%)이 거론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근로 유연성(28.0%), 양육 친화적 직장(23.2%), 양육·교육 등 비용 지원(19.9%), 보육시설 확충(18.8%)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주거안정을 위해 중요한 정책은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지원(34.6%), 우수한 입지에 주택공급(27.7%),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20.0%) 순이며 서울에서는 무주택자 내 집 마련과 도심 주택공급이 비슷한 수준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다.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지역에 따라 중요하고 효과가 높을 것으로 인식하는 정책의 차이가 선명하므로, 전국적 정책의 기본 틀에서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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