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나면 책상 위 모든 게임 경험"…삼성 오디세이 아크 출시

삼성전자, 16일 55형 '초대형' 게이밍 모니터 공개
1000R 곡률·165㎐ 주사율·세로 화면 특징
한 화면에 4개 화면 분할 가능..취향 따라 사이즈 조절
가격은 340만원…24일부터 사전판매 진행
  • 등록 2022-08-16 오후 1:28:05

    수정 2022-08-16 오후 1:28:05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PC게임과 콘솔게임을 크로스플랫폼으로 즐기는 사용자들이 대다수인 데다 이들이 보유하는 게임 기기가 2.8대로 집계된 결과를 토대로 게이머들이 여러 게임을 책상 위에서 하나의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기획·개발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종이로 커브드 모니터 만들고 영상 테스트 여러번 진행”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16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한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인 ‘오디세이 아크’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 상무는 이어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하며 게임 공략법을 찾아보고 방송을 시청하기도 하는데 하나의 스크린을 쓰는 게 아니고 크기가 상이한 여러개의 스크린을 쓰고 있었다”며 “또, PC게임과 콘솔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경우가 상당해 이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포인트가 없을지 고민했던 게 기획 포인트였다”고 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1000R 곡률의 55형 스크린으로 휘어진 모니터 형태를 구현한다. 곡률은 곡선을 이루는 원의 반지름의 길이로, 곡률 수치가 작을수록 더 많이 휘어진 디자인을 하고 있다. 또, 세로형 ‘콕핏 모드’와 스크린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 기존 게이밍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한다는 게 삼성전자(005930) 설명이다.

정 상무는 이어 소비자 조사와 사용자 환경 분석을 토대로 55형의 크기로 신제품 개발을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종이로 먼저 커브드 모니터 모양을 만들어서 제품을 검증했고, 데모할 때도 흰색의 커브드 제품을 만들어 직접 프로젝터로 영상을 쏘는 등 실제 55형 모니터를 가까이서 보면 어떨지 테스트를 여러번 진행했다”며 “많은 테스트를 통해 실제로 책상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몰입감이라는 것에 도달했고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임 시장이 코로나 및 경기 불황과 상관없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오디세이 아크의 구매 수요 및 실적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었다. 정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가 게임에 열광하고 있고 게임은 그들의 삶 일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게임하는 세대로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게임 시장은 계속 성장하며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주요 타킷으로는 20~30대 헤비 게이머를 꼽았다.

▲16일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오디세이 아크를 시현 중인 모습.
가로·세로 전환·화면 크기 자유자재 조절…화질·음질기능↑

오디세이 아크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자재로 가로형에서 세로형 화면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HAS(높낮이 조절) △Tilt(상하 각도 조절)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스크린을 최대 4개(세로 모드의 경우 3개 화면)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Multi View)를 지원한다.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전용 컨트롤러인 ‘아크 다이얼(Ark Dial)’은 각종 기능을 직관적으로 제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를 이용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화면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고, 위치 조정도 가능하다.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 화면의 크기와 비율,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크린 내에서 27형부터 55형, 16:9부터 21:9, 32:9까지 설정할 수 있어 FPS 게임부터 레이싱 게임까지 콘텐츠 특성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가로에서 세로로 화면을 회전할 경우에도 아크 다이얼을 통해 화면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세로화면으로 바꿀 경우 멀티태스킹 기능뿐 아니라 최근 증가하는 세로화면 콘텐츠를 즐길 수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초대형 화면에서의 게임 시현을 통해 타격감과 폭발음이 주는 몰임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오디세이 아크는 4K 해상도에 165Hz 고주사율과 GTG 기준 1ms(0.001초)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등 대형 스크린 중 최고의 게임 성능을 탑재했다. 55형 게이밍 스크린으로 165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또, 60W 2.2.2채널 기반의 돌비 애트모스와 ‘사운드 돔 테크(Sound Dome Tech)’를 적용해 음향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보인다. 상하 좌우에 탑재된 4개의 메인 스피커와 중앙에 위치한 2개의 우퍼가 깊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초저역(45Hz)대까지 정확하고 깨끗한 재생이 가능하다.

화질 역시 최고 사양을 구현했다. ‘오디세이 네오 G9’에서 선보인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인공지능 신경망’과 14비트(1만6384단계)로 밝기와 명암비를 제어할 수 있는 ‘콘트라스트 맵핑(Contrast Mapping)’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55형 모니터에서 화면이 더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이번 제품을 통해 다수 소비자들이 더 큰 화면을 원하는지 피드백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 출시 계획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오디세이 아크의 국내 출고가는 340만원으로,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통해 오는 24일부터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다음달 7일부터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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