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코스닥 실적]코로나19에 실적 꺾였다…IT업종 '선방'

올해 1Q 코스닥기업 영업이익 1.7조..전년比 22.88%↓
1000원 팔아 37원 남겨…생산성 둔화·재무구조 악화
하림지주·셀헬·SK머티리얼즈…영업이익 규모 확대해
  • 등록 2020-05-19 오후 2:00:00

    수정 2020-05-19 오후 2: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경제가 멈춰 서면서 올해 1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기업들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코스닥 대표업종인 IT업종의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년 사업연도 1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061사중 비교 가능한 944사의 영업이익은 1조76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조2151억원으로 전년대비 6.71% 늘었지만 순이익은 1조1369억원으로 전년대비 35.17% 줄었다.

올해 1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3.74%)과 매출액 순이익률(2.41%)이 지난해보다 각각 1.43%포인트, 1.56%포인트 하락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37원이 남았다는 소리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18.10%로 지난해 말 대비 10.18%포인트 상승하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표 산업인 IT업종의 실적은 선방한 반면 제조업, 숙박·음식업종 등은 부진했다.

IT업종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4.3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49%, 1.31% 감소했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3%, 16.11% 늘었지만 순이익은 2.23% 감소했다. IT 하드웨어는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37%, 13.9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76% 감소세를 보였다. 통신방송서비스는 매출액이 0.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9.47%, 61.65% 감소했다.

비IT업종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7.9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13%, 56.79% 급감했다. 오락·문화(763.61%), 농림업(68.44%), 운송(39.87%), 건설(7.25%) 등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기타서비스(-12.49%), 금융(-27.10%), 제조(-27.67%), 유통(-56.06%) 업종은 줄었고 숙박·음식 업종은 코로나19 여파에 적자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도 분석대상기업 944사 중 절반 이상이(564사, 59.75%) 흑자를 냈다. 380사(40.25%)는 적자를 기록했다. 454사(48.09%)는 전년 동기와 같게 흑자를 나타냈다. 110사(11.65%)는 지난해보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11사(22.35%)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했다. 169사(17.90%)는 지난해보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큰 곳은 하림지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25%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전년대비 495.62% 급증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531억원), 솔브레인(481억원), 펄어비스(462억원)엠케이전자(4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최하위 기업은 탑엔지니어링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적자 225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어 예림당(-223억원), 아난티(-215억원), 위니아딤채(-192억원) 파워로직스(-1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디알젬으로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만8953.17% 급증했다. 푸른기술은 영업이익 2억원으로 전년대비 7860.73% 늘었고 조이시티도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39.37% 급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케이피에스로 영업적자 22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98.40% 급감했다. 이어 SG&G(-98.20%) 프로텍(-98.03%), 아이텍(-98.02%) 액트(97.32%) 마크로젠(97.09%) 등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줄었다.

한편,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조73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 4.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조88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9%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7353억원으로 4.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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