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3.74%)과 매출액 순이익률(2.41%)이 지난해보다 각각 1.43%포인트, 1.56%포인트 하락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37원이 남았다는 소리다.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18.10%로 지난해 말 대비 10.18%포인트 상승하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대표 산업인 IT업종의 실적은 선방한 반면 제조업, 숙박·음식업종 등은 부진했다.
비IT업종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7.9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13%, 56.79% 급감했다. 오락·문화(763.61%), 농림업(68.44%), 운송(39.87%), 건설(7.25%) 등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기타서비스(-12.49%), 금융(-27.10%), 제조(-27.67%), 유통(-56.06%) 업종은 줄었고 숙박·음식 업종은 코로나19 여파에 적자 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에도 분석대상기업 944사 중 절반 이상이(564사, 59.75%) 흑자를 냈다. 380사(40.25%)는 적자를 기록했다. 454사(48.09%)는 전년 동기와 같게 흑자를 나타냈다. 110사(11.65%)는 지난해보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211사(22.35%)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했다. 169사(17.90%)는 지난해보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큰 곳은 하림지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25%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은 557억원으로 전년대비 495.62% 급증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531억원), 솔브레인(481억원), 펄어비스(462억원)엠케이전자(43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디알젬으로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만8953.17% 급증했다. 푸른기술은 영업이익 2억원으로 전년대비 7860.73% 늘었고 조이시티도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39.37% 급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케이피에스로 영업적자 22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98.40% 급감했다. 이어 SG&G(-98.20%) 프로텍(-98.03%), 아이텍(-98.02%) 액트(97.32%) 마크로젠(97.09%) 등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줄었다.
한편,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조73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 4.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조88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9%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7353억원으로 4.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