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생·오운완' 잡아라…건강한 식습관 돕는 식음료 출시 경쟁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 살자"..MZ세대 '갓+인생'
'오늘 운동 완료' 생활양식에 건강한 식습관 추구
절주 돕는 '논알코올' 음료, 운동 위한 단백질 식품
수요 늘며 시장 커지자..관련 먹거리 출시 잇따라
  • 등록 2022-11-16 오후 4:20:54

    수정 2022-11-16 오후 4:20:54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MZ세대 사이에서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른바 ‘갓생(God+인생)살기’ 생활양식이 식음 문화로도 확산하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리며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절주를 돕는 논알코올(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와 건강한 몸을 위한 프로틴(단백질) 식음료 제품 출시가 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보여주듯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갓생’ 해시태그 게시글은 5만2000여개,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352만여개, ‘식단’ 376만여개에 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81억원에서 지난해 약 20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4년 만에 10배 규모인 약 2000억원 시장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06억원에서 지난해 3364억원으로 2년만에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세븐브로이맥주 ‘논알코올맥주’ 3종, 매일유업 셀렉스 ‘웨이프로틴 드링크’, 동서식품 포스트 ‘시리얼바’ 제품. (사진=각 사)
특히 논알코올 음료 제품 출시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000080)·롯데칠성음료(005300)·오비맥주·하이네켄·칭따오 등 대형 주류회사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업체들도 잇따라 논알코올 맥주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최근 논알코올 수제맥주 3종 ‘넌강서’, ‘넌한강’, ‘곰표논알콜’을 출시했다. 알코올 함량 0.05% 미만 비알코올 음료지만 맥주 본연의 맛과 풍미는 그대로 구현하면서 갓생살기를 위해 절주를 실천 중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넌강서와 넌한강은 지난달 말부터 쿠팡에 공식 입점해 국내 온라인 판매와 함께 유럽 네덜란드로 수출하고 있다. 곰표 논알콜은 오는 30일까지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다. 각 채널에서 로그인 및 성인인증을 거친 후 구매 가능하다. 전국 이마트와 세븐일레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갓생살기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아침밥 먹기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바쁜 아침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식품 ‘포스트 시리얼바’는 시리얼을 한데 뭉쳐 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포스트 콘푸라이트바’, ‘포스트 콘푸라이트 베리요거트바’,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바’, ‘포스트 오곡 코코볼바’ 등 4종으로 구성했다. 비타민과 미네랄, 우유 200㎖에 해당하는 칼슘까지 함유해 언제 어디서나 든든한 간식 또는 식사 대용으로 보충할 수 있다.

운동도 갓생살기를 위한 활동 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운동 후 간편하고 빠른 영양 섭취를 위한 RTD(Ready to Drink) 형태의 단백질 식음료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매일유업(267980)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가 선보인 스포츠 드링크 ‘웨이프로틴 드링크’는 단백질 RTD 음료다. 지방과 유당을 제거해 평소 유제품 섭취가 불편한 사람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프리미엄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해 흡수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20g과 L-카르니틴 200㎎을 함유해 운동 중 에너지 보충 또는 운동 후 근육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에 유용하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갓생살기 생활양식을 주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먹거리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식음료 제품 출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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