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고점 대비 주택 가격 하락폭, 세종이 -10.5%로 가장 커"

한국은행, 2022년 통화정책 워크숍 제2세션
지역별 주택가격 동향 및 리스크 평가 결과
  • 등록 2022-12-01 오후 3:30:00

    수정 2022-12-01 오후 3:3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주택시장은 수도권, 비수도권과 시·도간 주택 가격 하락폭이 다르게 나타나면서 지역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주택가격 고평가, 차입여건 악화 등 주택시장 하방요인이 공급부진 등 상방요인보다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일 개최한 2022년 통화정책 워크숍 제2세션에서 ‘지역별 주택가격 동향 및 리스크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주택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올해 6월 이후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기준 종합 주택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7월 104.8에서 8월 104.5로 하락 전환한 뒤 10월엔 103.1까지 급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은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크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향후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지역별 로는 주택시장 여건에 따라 가격 하락폭 이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조사결과 수도권 의 하락폭 이 비수도권보다 큰 편이며 지역별로는 세종, 대구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강한 가운데 전북 등 비수도권 일부 도 지역은 8월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다 9월부터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가격은 상승기에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조정기 중 가격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고점 대비 가격하락폭은 세종(-10.5%), 대구 (-5.1%), 인천(-3.3%), 대전(-3.2%) 등 하락 전환 시점이 빠른 지역에서 대체로 하락폭도 컸다.

주택거래량의 경우엔 작년부터 이어진 매매거래량 감소세가 올 들어 더 심해진 가운데 수도권의 위축 흐름이 두드러졌다. 주택 가격 하락폭이 큰 세종, 대구의 월평균 거래량은 큰 폭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의 8개 도는 조정기에도 상승기의 65~75%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매매심리를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가파른 하락 흐르믈 보이며 12월부터 100을 밑돌았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 하락폭이 비수도권을 웃돌았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가 상승기 대비 조정기의 매수심리 둔화가 두드러졌고 강원 등 일부지역은 오히려 조정기에도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웃돌기도 했다. 다만 올 9월부터는 전 지역에서 매매수급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주택가격 수준은 최근 하락 흐름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기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한 가운데,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 지율(PRR)은 9월 기준 세종, 서울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상승기 이전 대비로는 인천, 부산이 가장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승기 이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의 주택가격 수준은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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