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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은 IMM PE 피인수 3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경영계획 V2025(비전 2025)’를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V2025는 최진용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의 수립 및 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대한전선은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장기 경영 목표 및 실행 방안이 담긴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표했다. 중장기 핵심 전략을 보면 전략제품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현지화가 골자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북한의 전력망, 통신망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사업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현지화에 대한 전략도 한층 강화한다.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에 기술 지원과 설비 투자를 진행해 당진공장에 이은 제2의 생산 기지로 키우고, ‘사우디대한’과 남아공 ‘M-TEC’에도 기술을 대거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 아울러 새로운 법인과 지사를 추가 설립해 유럽과 미주, 중동 등의 주요 지역을 광역화해 관리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수립했다.
최진용 사장은 “2025년은 창립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자 IMM PE에 인수돼 재도약을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한전선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각적인 검토와 검증을 통해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겠다”며 “대한전선인 모두가 함께 성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한전선은 2015년 9월에 IMM PE에 인수된 이후 2014년에 15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지난해 547억으로 3배 넘게 끌어올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올해도 큰 폭의 개선이 전망된다”며 “비영업 자산과 부실 계열사를 정리해 주력사업인 전선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 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