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대적 급락세는 대외 변수 영향으로 봐야겠지만, 국내 펀더멘털·실적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기 어렵다”며 “이보다 국내 수급 변수, 그 중에서도 신용 매매, 차액결제거래(CFD), 스탁론 등 반대 매매와 이를 활용하는 외국인 선물 매매 패턴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가 7%대 내렸고,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화학은 5%대 하락했다. 섬유의류, 기계장비,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제조, 통신장비, 금융, 운송장비부품, 건설, 종이목재가 4%대 내렸다. IT H/W, 금속,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정보기기, 제약, 음식료담배는 3%대 내렸다. 반도체, 운송, 유통은 2%대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이날 신작을 선보인 위메이드(112040)가 20%대 급락 마감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0시 신작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작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1917만5000주, 거래대금은 8조6830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없이 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과 1372개 종목이 하락했다. 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