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에 ‘軍가혹행위’ 밝혀진 故최모 소위 진혼식 열린다

군사망규명위, 21일 서울현충원서 개최
인하대 ROTC 총동문회 공동주관
가혹행위로 숨진 뒤 과로사 기록 “넋 달랜다”
  • 등록 2021-10-20 오후 2:48:47

    수정 2021-10-20 오후 3:57:4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1984년 ‘과로사’로 숨진 것으로 기록됐다가 37년여만에 ‘가혹행위’ 사실이 밝혀진 고(故) 최모 소위의 진혼식을 2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최 소위는 1984년 ROTC로 임관해 육군 보병학교에서 유격훈련 중 ‘과로사 또는 청장년 급사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가,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훈련 중 교관들의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로 인한 쇼크사 또는 급성 심장사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자료=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이 사건은 고인과 같은 중대에서 복무한 ROTC 동기생의 증언으로 진상이 규명됐다. 동기생인 진정인은 “고인은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해 사망했으나 지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처리됐다”며 진상규명을 신청했고, 목격자들의 진술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군사망규명위 측은 전했다.

진혼식은 ROTC 출신 현역과 예비역 장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ROTC중앙회에서 주최한다. 고인의 동기생인 총동기회와 인하대 ROTC 총동문회가 공동 주관한다. 위원회에서는 송기춘 위원장을 대신해 탁경국 상임위원이 진혼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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