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수출 감소에 외인·기관 패대기…또 '6만전자' 위태

외인, 반도체 업황 부진 재부각에 이탈
전날 차익실현한 개미는 재진입
"프로그램 수급·수출株 약세와 연동"
  • 등록 2022-12-02 오후 6:26:56

    수정 2022-12-02 오후 6:26:5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6만3000원대를 찍은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200원(3.51%) 내린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만2000원대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6만원대 겨우 턱걸이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5408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던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509억원, 125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70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꺾인 건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지속된 탓이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 자료를 반도체는 D램·낸드플래시 등의 제품가격 하락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줄어들면서 11월 수출은 지난 달(-17.4%)에 이어 감소(-29.8%) 폭이 확대됐다. 다만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4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수출 감소는 IT 전방수요 약세와 그동안의 재고누적 등의 복합적인 영향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계획과 공급량 조절 등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 업황 둔화 우려가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출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 하락 마감했다”면서 “반도체주는 프로그램 수급 영향과 수출주 전반 약세와 연동돼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1.84%) 내린 2434.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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