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012750)은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 중 무인매장 관련 범죄 데이터를 선별,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간의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하는 자료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전년대비 85.7% 증가했다. 경찰청 통계에서도 지난해 3월 223건이었던 무인매장 절도 건수는 같은 해 10월 51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트렌드 부상과 최저시급 상승으로 무인매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생활범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무인매장 절도범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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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절도범죄의 또다른 특징은 오전 시간대에 범죄 발생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전체 절도범죄를 놓고 봤을 때 오전 시간대 범죄 발생 비율은 9.0%에 불과했으나,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39.1%에 달했다. 일반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인매장은 오전에 매장 이용이 뜸하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인매장 중에서도 인형뽑기방·코인사진관 등 현금 이용이 많은 매장이 주로 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범죄 발생률을 살펴보면 인형뽑기방(35%)이 가장 높았으며,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인매장 전환이 가장 활발한 업종인 무인PC방(4%)과 무인편의점(4%)은 오히려 범죄 발생률이 낮았다.
무인매장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무인매장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안심24`에 지능형 영상감시, 에스원 통합보안 관제센터 원격 경고방송 등 최첨단 솔루션을 추가한 `안심24 플러스`는 무인 편의점, 무인 PC방 등 대형 프랜차이즈 무인매장 등에 도입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인매장 절도와 같은 최신 범죄 트렌드를 분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이어가겠다”며 “안심24를 비롯해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