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무인매장 현금 조심"…보안솔루션으로 예방

에스원,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분석 결과 발표
주말 오전 10대 절도범죄 급증…인형뽑기방 등 타깃
전용 보안상품 `안심24` 출시…현금 1000만원 보상
  • 등록 2022-07-07 오후 3:40:52

    수정 2022-07-07 오후 3:40:5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무인매장을 노린 절도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로 10대들이 주말 오전 시간대에 무인매장의 현금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012750)은 범죄예방연구소를 통해 85만 고객처의 빅데이터 중 무인매장 관련 범죄 데이터를 선별,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간의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하는 자료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전년대비 85.7% 증가했다. 경찰청 통계에서도 지난해 3월 223건이었던 무인매장 절도 건수는 같은 해 10월 517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트렌드 부상과 최저시급 상승으로 무인매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로 생활범죄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무인매장 절도범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에스원 제공)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미성년 절도범이 많다는 점이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의 분석 결과 2020년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에 불과하지만 무인매장 절도범의 10대 비중은 34.8%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은 “무인매장이 동네 중고등학생들의 아지트가 되면서 절도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업주들은 현금 도난으로 인한 피해 뿐만 아니라 영업방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주말에 집중됐다. 전체 절도범죄 건수 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전체의 43.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대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인매장 절도범죄의 또다른 특징은 오전 시간대에 범죄 발생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전체 절도범죄를 놓고 봤을 때 오전 시간대 범죄 발생 비율은 9.0%에 불과했으나, 무인매장 절도범죄는 39.1%에 달했다. 일반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인매장은 오전에 매장 이용이 뜸하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인매장 중에서도 인형뽑기방·코인사진관 등 현금 이용이 많은 매장이 주로 범죄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무인매장 절도범죄 발생률을 살펴보면 인형뽑기방(35%)이 가장 높았으며, 코인사진관(22%), 코인빨래방(1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인매장 전환이 가장 활발한 업종인 무인PC방(4%)과 무인편의점(4%)은 오히려 범죄 발생률이 낮았다.

무인매장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무인매장 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원은 영상보안부터 긴급출동, 현금보관함 감시, 정전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무인매장 전용 보안상품 `안심24`를 출시했다. 특히 현금 도난시에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기에 소규모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또 `안심24`에 지능형 영상감시, 에스원 통합보안 관제센터 원격 경고방송 등 최첨단 솔루션을 추가한 `안심24 플러스`는 무인 편의점, 무인 PC방 등 대형 프랜차이즈 무인매장 등에 도입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무인매장 절도와 같은 최신 범죄 트렌드를 분석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이어가겠다”며 “안심24를 비롯해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들을 지속해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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