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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어? 내가 어떻게 찍히는 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네?”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4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4’로 사진을 찍은 지인의 놀라움 섞인 한 마디다.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시 찍히는 사람은 자신이 어떻게 나오는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때문에 여자친구나 아내 등 사진에 ‘민감’(?)한 피사체를 찍을 때면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
하지만 ‘갤럭시Z 플립4’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진에 찍히는 사람이 미리보기를 할 수 있어 촬영하는 사람도, 피사체가 되는 사람도 모두가 만족하는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다. 기자가 최근 일주일간 ‘갤럭시Z 플립4’를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능이다.
삼성전자로부터 1주일간 대여받아 사용해본 ‘갤럭시Z 플립4’의 첫인상은 그다지 강렬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이 전작(갤럭시Z 플립3)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다. 크기가 다소 작아졌다는 점을 빼면 거의 비슷하다.
‘갤럭시Z 플립4’는 접었을 때 좌우 폭(71.9mm)을 0.3mm 줄였고, 상하 길이(84.9mm)도 1.5mm 짧아졌다. 펼쳤을 때 세로 길이(165.2mm)도 0.8mm 줄여 전반적으로 ‘컴팩트’해졌다. 컴팩트해진 크기는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을 높여줬다. 테두리 메탈 프레임에는 유광 피니싱을 적용해 전작대비 단단해지고 고급스런 느낌을 줬다.
이 정도의 배터리 용량은 실제 영화 1편 정도를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빨라졌는데, 30분만에 0% 수준에서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작에서 불만 요소로 꼽혔던 기기 발열도 소폭 개선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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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리보기가 가능해 자신이 어떻게 나오는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앱 실행 후 우측 상단에 ‘듀얼 프리뷰’ 버튼만 누르면 된다.
카메라의 기본 성능도 좋아졌다. 전작대비 65% 커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해 저조도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다만, 힌지 주름은 육안으로 확인시 전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손으로 눌러봤을 때 주름이 다소 덜 느껴지는 정도다.
이번 ‘갤럭시Z 플립4’는 커버 디스플레이의 활용성이 더 커졌다. 수신만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발신까지 지원하는 다이렉트 전화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페이 사용시에도 결제부터 티켓, 탑승권, 디지털 키, 디지털 자산, 멤버십까지도 추가가 가능하고, ‘스마트싱스’ 위젯을 통해 연결 기기의 제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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