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우크라전發 식량위기 막기 위해 38조원 투입

WB, 피해 직격타 맞은 국가들에 300억달러 지원
직접적인 식량 지원 포함해 사회사업·농업지원도
  • 등록 2022-05-19 오후 2:04:54

    수정 2022-05-19 오후 2:04: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은행(WB)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기를 막기 위해 300억달러(약 38조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적인 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곡물의 생산과 수출에 모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 AFP)


WB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곡물 수출을 원활히 하지 못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이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과 보리 등의 주요 생산국이다.

전체 지원액 가운데 120억달러(약 15조원)는 신규 사업용이고, 180억달러(약 23조원)는 이미 승인이 됐지만 아직 집행되지 않은 식량·영양 관련 기존 사업에 배정될 예정이다.

신규 사업은 식품 가격 상승이 빈곤층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사회사업과 농업 지원, 수자원·관개 사업 등이 될 것이라고 WB측은 설명했다.

WB의 식량안보 지원은 아프리카와 중동, 동유럽,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국가에 집중된다. 이들 지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출 중단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집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 물자난에 시달리고 있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성명을 통해 “식품 가격 인상은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각국이 향후 식량 증산 계획을 지금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날 WB 외에도 여러 국제 금융기구의 식량안보행동계획을 요약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우크라이나와 인접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 20억유로(약 2조6700억원)중 5억유로(약 6700억원)를 식량안보와 농산품·식량 무역금융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각국의 부채 상황에 따라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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