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왔나"..수도권아파트 전셋값 29개월 만에 상승 멈춰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조사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0.01% 상승
금리 인상 여파에 전셋값 하락, 한 주 새 10곳 늘어
  • 등록 2022-01-20 오후 2:00:00

    수정 2022-01-20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 유지와 하락세 전환 사이 길목에 섰다. 서울 밖에선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이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1주일 전보다 0.02%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0.03%)보다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
권역별로 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0.01%로 줄었다. 전주(前週)보다 각각 0.01%포인트(p), 0.02%p 낮아진 값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6주 연속 낮아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시장이 위축된 요인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전셋값 하락 등을 꼽았다.

시·군·구 단위에선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지난주 31곳이던 아파트값 하락 지역은 40곳으로 늘었다. 상승 지역은 124곳에서 115곳으로 줄었다.

서울에선 서울 은평구(-0.02%)에서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성북구(-0.02%)와 노원구(-0.02%)·금천구(-0.01%)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에선 하남시(-0.06%)에서 낙폭이 가장 컸고 시흥시(-0.04%)와 군포시(-0.03%)·수원시(-0.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 가운데 세종시(-0.22%)에선 26주째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다. 대구(-0.08%)와 대전(-0.03%)도 아파트값이 하락세다.

오름세가 주춤하긴 전세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주 0.03%였던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 주 0.02%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전세 시장은 이번 주 보합권에 접어들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멈춘 건 2019년 8월 이후 29개월 만이다. 다만 비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4%로 지난주와 같았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수요는 줄고 매물은 쌓이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조사 대상 시·군·구 176곳 중 이번 주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은 지난주보다 10곳 많은 44곳. 전국 시·군·구 네 곳 중 한 곳에선 전셋값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서울에선 은평구(-0.02%)와 서대문구(-0.01%)·중구(-0.01%) 등이 전셋값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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