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코로나19 선제 대응, 미래 반세기 준비"

18일 주주총회 앞두고 CEO메시지 전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체계적 대응 강조
올해 '100년 기업' 원년..미래 투자 지속
  • 등록 2020-03-04 오전 11:00:06

    수정 2020-03-04 오후 5:42:3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주주 여러분,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여러 가지 우려가 많으실 것입니다. 회사는 생산·판매 차질, 협력사 영향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최소화 되도록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005930)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인 김기남(사진) 부회장이 4일 주주들에게 최고경영자(CEO)메시지를 전했다. 김 부회장이 오는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CEO메시지에는 △지난해 주요 성과 △주주 가치제고 방안 △미래 투자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김 부회장은 “2019년은 메모리 업황 둔화와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은 견조한 실적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고,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대·내외 여건으로 2018년 대비 실적이 둔화됐지만,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등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준비했다”며 “반도체 사업은 3세대 10나노(nm·10억분의 1m)급 D램, 5세대 이동통신(5G) 통합칩, 극자외선(EUV) 7나노 공정 등 초격차 기술혁신을 지속했고 네트워크 사업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했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5G와 폴더블 폰, QLED 8K TV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고 세로(Sero) TV, 비스포크 냉장고 등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611억 달러로 최초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감시위) 출범 등 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권리 강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이사회의 독립성 및 경영진 감시 기능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초로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해 기업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시켰다”며 “주주권리 강화의 일환으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의했고 이번 제 51 기 주주총회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많은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준법·윤리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부 독립 조직으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글로벌 수준의 엄격한 준법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외부위원 6명과 회사측 위원 1명으로 구성된 준법감시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저한 준법 감시 기능을 강화해 정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 중시 경영으로 회사 주가는 2019년 한해 동안 44% 상승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업가치 상승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 내용과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데이터, 5G,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도하는 지능화 혁신기로 진입하고 있다. 파괴적 기술 혁신은 더욱 심화되고, 기업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AI칩과 폴더블폰, 마이크로 LED TV 등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더불어 미래 성장 기반인 시스템 반도체와 QD(퀀텀닷)디스플레이 부문에 중장기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발표한 바와 같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R&D, 생산설비에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QD 디스플레이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2020년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어 나갈 원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다가오는 미래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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