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전쟁 영화 ‘장진호’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 눈앞

개봉 20여일 만에 관객 1억명 돌파
흥행 수익 9천억원 넘어…1위 추격
미중 갈등 속 중국인 애국심 자극
  • 등록 2021-10-20 오후 1:21:53

    수정 2021-10-20 오후 1:21:53

사진=모조 캡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국 전쟁을 소재로 한 중국의 영화 장진호(長津湖)가 애국주의 열풍에 힘입어 올해 전세계 역대 2위 흥행작에 올랐다.

2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장진호’는 전날까지 박스오피스(흥행수익)이 50억위안(약 9197억원)을 돌파했다. 개봉 20일만에 누적 관객이 1억명을 기록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넘어섰다.

이같은 속도라면 올해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인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Mojo) 기준 장진호는 박스오피스 7억6900만달러로 ‘니하오 리환잉’(8억220만달러)를 바짝 쫓아가고 있다.

이에 장진호는 올해 세계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역대 중국 흥행 영화 1위에 등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실적은 ‘특수부대 전랑(戰狼) 2’로 티켓 판매액 8억7032만달러(약 1조325억원)를 기록했다.

장진호는 한국 전쟁의 결정적 전투 가운데 하나인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북진했던 미 해병1사단(1만5천명)이 중공군 제9병단 소속 7개 사단(12만명)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17일만에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를 일컫는다.

영국 BBC방송은 해당 영화를 ‘선전 영화’로 명명하고,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인의 애국심을 자극한 것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청년보는 “중국의 발전으로 중국인들의 문화 및 민족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장진호’라는 영화는 관객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장진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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