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마켓코펜트를 통해 “올해 중 주요 발전연료 상승에 따른 전력구매부담 증가로 한전의 영업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9월말 기준 자본규모를 고려할때 사채발행한도는 57조5000억원으로 축소된 상황”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12월 이후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시행으로 적자폭이 완화될 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현행 한전법상 내년 사채발행한도는 40조원 내외 수준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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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옛 한국광물공사가 영업적자를 이어가며 자본잠식에 빠지자 공사법에 따라 정부가 사채 원리금 상환 및 손실 발생시 보전 의무를 부담하도록 정의하고 2018년 3월 정부지원서를 발급해 만기도래 해외사채 5억달러의 차환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내년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한전의 회사채 및 단기차입금은 12조4000억원에 달한다. 내년 에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전력구매부담이 여전할 것이고, 국내 송배전 구축 등을 위한 투자부담도 있어 필요한 자금규모는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신평은 “적극적인 자구안 실행 맟 금융기관 등을 통한 충분한 유동성 확보, 유사시 정부의 지원 현실화 등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고히 여겨왔던 공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가능성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