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버스 정류장 도착정보 단말기 설치율 56%로 끌어올린다

전기 저상버스 등 친환경버스 600대 도입
차량 내부 노후 CCTV 연말까지 신형으로 전량 교체
  • 등록 2021-08-05 오전 11:15:00

    수정 2021-08-05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1271개 마을버스 정류소에 버스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추가 도입해 설치율을 55.5%로 기존보다 23% 끌어올린다. 현재 10대에 불과한 전기버스는 2026년까지 600대 추가 도입을 목표로 보조금이 지원된다.

서울시 마을버스 정류소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가 설치돼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마을버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투자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마을버스는 139개 업체, 249개 노선, 1588대가 운행 중이다. 올해 6월 기준 하루 88만명이 이용한다.

시는 마을버스 정류소의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102억원을 투입, 도착정보를 알려주는 BIT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한다. 2023년까지 일일 이용객 300명 이상 주요지점 600개소에 우선 설치하고, 2026년 1271개소에 설치를 완료한다.

이에 따라 전체 마을버스 정류소 총 5525개소 가운데 절반 이상인 3066개소에 BIT가 설치돼 마을버스에서도 시내버스처럼 버스 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을버스 정류소 BIT 설치율은 32.4%로 시내버스 정류소 82.6%와 비교하면 설치가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마을버스만 정차하는 단독 정류소는 설치율이 약 17%에 불과하다.

마을버스 정류소 BIT 관리 주체도 서울시로 일원화한다. 기존에는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마을버스 업체가 유지 관리 업무를 담당해왔으나 서울시가 맡아 고장 시 수리를 담당하게 된다.

올해부터 무소음·무공해로 친환경 효과가 높은 전기버스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한 전기 저상버스를 확대 도입한다. 2026년까지 전기 저상버스를 포함하여 600대 도입을 목표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마을버스 전량에 신형 고화질 폐쇄회로(CC)TV 교체를 완료한다. 현재 서울시내 전체 마을버스의 50%인 822대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8억원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825대에도 설치를 마무리한다.

CCTV가 고화질로 교체되면 안전사고 등 마을버스 관련 각종 사건·사고의 정확한 판단과 처리가 가능해지고, 코로나19 역학조사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선 번호, 정류소 이름 등을 표시하는 차량 내외부 발광다이오드(LED) 안내판도 현재 전체 마을버스의 81%에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2022년까지 7억원을 추가 투입해 나머지 592대에 설치를 마무리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하루 88만명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가 진정한 교통복지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다양한 승객을 위한 다방면의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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