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신제품 러시

샤오미, 13일 인도에 '레드미노트9' 선봬
삼성, 출고가 10만원대 'A11'도 이달 출격
인도, 세계2위 스마트폰시장으로 성장성도 높아
  • 등록 2020-03-13 오전 11:12:50

    수정 2020-03-13 오후 1:41:5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스마트폰 업계도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감소하는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인도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레드미노트9은 후면 중앙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적용했다. (사진= 샤오미 홈페이지)
샤오미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12시 인도에 주력 신제품 ‘레드미노트9’ 시리즈를 공개했다. 레드미노트9 프로와 레드미노트9 프로 2종이다.

샤오미는 레드미노트9을 ‘괴물 성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주요 사양은 △6.67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최고 4800만화소 후면 쿼드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 720G 프로세서 △측면지문인식 센서 △5020mAh 배터리 등이다.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비싼 1만2999루피(약21만원)부터 시작된다.

아누즈 샤르마 샤오미 인도 마케팅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레드미노트9 프로 시리즈는 진정한 미(Mi) 팬을 위해 제작됐다”며 “정직한 가격에 최고의 품질, 스펙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샤오미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부품 공급망에 타격을 받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인도 스마트폰 사업에 미칠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갤럭시A71’을 인도에 내놓은데 이어 이달 말에는 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A11’도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해 단일 모델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A10’의 후속작이다. 가격은 140달러(17만원) 수준의 가격에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위 업체.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1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의 야심작으로 보인다. 업계 1위를 지켜가야 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인도 시장은 놓칠 수 없는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13억 인구 대국일 뿐 아니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 역시 미국에 이어 2위다. 2018년까지는 중국이 2위였으나 인도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제친 것이다. 인도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5190만대에 달한다.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는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다.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인도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기간 2위에 올라 있으나, 지난해 점유율은 전년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3위인 비보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위 자리도 위태롭다는 지적이다.

한편 애플 역시 인도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보급형 ‘아이폰SE2’를 이달 말께 공개하고 다음달 초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제품의 공개와 출시가 모두 연기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개 행사가 불가능해진데다, 중국 내 생산공장의 가동 중단 기간이 길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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