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 “갤S4 부풀어오른 배터리 우리 것 아냐"

중국산 제품으로 추정
"美 테슬라 공급 계약 잘 될 것"
  • 등록 2013-10-17 오후 1:52:33

    수정 2013-10-17 오후 4:27:3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박상진 삼성SDI 사장이 최근 해외에서 논란이 된 갤럭시S4 스마트폰의 불량 배터리는 삼성SDI의 제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3’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된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과 전혀 관계가 없다”며 “중국 제품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해 배터리가 중국산이라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삼성SDI 관계자는 “아직까지 문제가 된 배터리가 중국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그간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가 대부분 중국 제품이어서 그렇게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러스트리뷰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서 일부 갤럭시 S4 배터리가 충전 중 부풀어 오른다는 항의가 이어져 삼성전자가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문제가 있는 제품을 갖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경우 무료로 배터리를 교환해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박상진 사장은 “배터리 업계는 단 한번의 실수(설계 오류로 인한 폭발 등의 사고)로 모든 것을 망칠 수 있어 단 한 건의 사고도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2015년부터 조 단위 매출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비즈니스는 수주를 하더라도 개발하는데 3년이 걸린다”며 “2015년부터는 매출이 조 단위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측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조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당장은 현대와 관계가 없다”며 “현대차는 삼성이 자동차 사업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 것에 대해 아직 의심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확실한 세계 1위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배터리 시대가 오면 (우리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의 배터리 공급 계약에 대해서는 “잘 얘기하고 있다. 언제 하느냐가 이슈”라며 “앨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와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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