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고령화가 기후변화에 주는 영향 규명

20년간 동남아 10개국 고령화, 기후변화적응 분석
  • 등록 2024-04-09 오전 11:02:34

    수정 2024-04-09 오전 11:02:3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가 기후변화에 주는 영향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했다.

김승겸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승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고령화 현상과 기후변화 적응 간 복잡한 상호작용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김승겸 교수 연구팀은 동남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 고령 인구 증가 현상이 기후변화 적응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원거리 센싱 기술과 이중차분법 구조틀을 사용해 고령 인구와 그린 인프라 변화 유형 간 시공간적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 인구가 증가한 커뮤니티에서는 그린 인프라의 공급이 줄어 기후변화 취약성이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지난 20년간 동남아시아 10개국의 2만 6885개 커뮤니티에서 기후 적응 정책 변화를 추적하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사회경제적 변화를 포함한 다차원적이고 융복합적인 기후변화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연구는 고령화와 그린 인프라의 수요·공급 동태를 기후변화 적응 노력 강화 관점에서 평가했다. 고령 인구 증가가 그린 인프라 공간에 미치는 영향을 도시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분석해 기후변화 적응 정책 수립 시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김승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후변화, 저출산, 고령화 등 복합 위기를 겪는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 시사점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멧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지난 달 29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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