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력…타 기업과 협업도 열려있어”

2025년 3월까지 1년, 수입통관·택배 경쟁입찰
CJ대한통운에 단독 위탁 ‘끝’
한진, 테무와 계약 중…CJ·롯데 각축전 전망
알리 “CJ대한통운 손절? 전혀 아냐”
  • 등록 2024-03-21 오전 11:01:52

    수정 2024-03-21 오전 11:01:5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 해외직접구매(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수입통관과 택배 운송에 대한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 단독 위탁계약을 맺었던 CJ대한통운(000120)과의 계약 연장 아닌 경쟁입찰을 택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002320) 등이 입찰전을 벌일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앞서 자사 통관과 택배 물량에 대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국내 주요 물류사들에게 보냈다. 입찰 신청은 이날 오후까지 받는다.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약 1년간이다.

알리가 경쟁입찰을 택한 건 비용절감을 위한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예측 물동량을 약 1235만건으로 잡았다. 이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해 택배업체간 경쟁을 붙여 단가를 낮추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국내에서 이만큼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택배기업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정도다. 3파전 양상이지만 한진은 이미 다른 중국 직구 플랫폼인 테무와 독점계약을 맺어,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다만 업계에선 CJ대한통운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단 평가가 많다. 이미 파트너십을 구축해놓은데다 업계 1위의 안정적인 배송처리 능력을 인정받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배타적 독점계약은 본래 없다. 물량이 넘치면 다른 업체에 일부를 넘기기도 한다”며 “알리 직구 물량도 현재까지 80%정도는 CJ대한통운이, 나머지는 우체국 등이 소화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찰을 진행하더라도 메인 배송업체는 CJ대한통운이 되고 사이드로 다른 업체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알리는 “입찰이 CJ대한통운과 이제 일을 같이 하지 않겠단 얘기는 전혀 아니다”고 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입찰은) 다른 국내 물류기업과의 협업도 열려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처참한 사고 현장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