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생산 위해 10MW급 수전해 실증 돌입

2026년까지 300억 투입…연 1000만톤 목표
상반기 '그린수소 사업단'(가칭) 발족·운영
  • 등록 2022-01-25 오전 11:00:00

    수정 2022-01-25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300억원의 국비를 들여 10메가와트(MW)급 수전해 실증에 돌입한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의 생산이 가능해지면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능력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의 2030년 국내 그린수소 25만톤 생산·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10MW급 수전해 실증을 본격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임애신 기자)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라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그린수소 생산을 실증해보고, 전력 공급 피크 시 잉여 전력을 공급받아 계통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이 사업의 기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기업은 수전해 시스템의 최적 운전 경험과 그린수소 생산 데이터, 경제성 데이터 등을 축적하게 된다. 국내외 수전해 기술 비교 평가를 통해 고효율화·대용량화 등 국내 수전해 기술력을 높여 MW급 단위스택 수전해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과제가 종료될 2026년에는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수소 승용차 약 4300대분 규모다. 동시에 수소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동 실증 설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제주 상명풍력단지에서 250kW급 수전해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1MW급(울산), 2MW급(동해), 3MW급(제주행원) 등의 소규모 수전해 실증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해외 주요도 적극적이다. 2030년까지 영국(10GW), 프랑스(6GW), 독일(5GW), 포르투갈(5GW) 등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계획에 따라 수전해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지도 공모를 통해 신규로 3곳을 지정해 1개소당 54억3000만원의 설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소생산기지는 수소차 등 모빌리티에 필요한 수소를 적기에 도심 수요처 인근에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하다. 올해는 기존의 개질수소 기반이 아닌 수전해 기반의 수소 생산기지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그린수소 생산 기반의 선제적 구축 차원에서다.

이와 더불어 그린수소 생산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관심 기업들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중 ‘그린수소 사업단(가칭)’을 구성해 발족할 계획이다. 이 사업단에서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활용 전략 △수전해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 발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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