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의 2030년 국내 그린수소 25만톤 생산·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10MW급 수전해 실증을 본격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기업은 수전해 시스템의 최적 운전 경험과 그린수소 생산 데이터, 경제성 데이터 등을 축적하게 된다. 국내외 수전해 기술 비교 평가를 통해 고효율화·대용량화 등 국내 수전해 기술력을 높여 MW급 단위스택 수전해 상용화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기지도 공모를 통해 신규로 3곳을 지정해 1개소당 54억3000만원의 설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소생산기지는 수소차 등 모빌리티에 필요한 수소를 적기에 도심 수요처 인근에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하다. 올해는 기존의 개질수소 기반이 아닌 수전해 기반의 수소 생산기지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그린수소 생산 기반의 선제적 구축 차원에서다.
이와 더불어 그린수소 생산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관심 기업들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중 ‘그린수소 사업단(가칭)’을 구성해 발족할 계획이다. 이 사업단에서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활용 전략 △수전해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 발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