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번째 아기 태어났고 우린 자연과 전쟁중"

오는 7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 개최
육지와 공해 30% 보호 등 굵직한 환경보호안건 논의
  • 등록 2022-12-07 오전 11:06:41

    수정 2022-12-07 오전 11:07:44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우리는 방금 지구 상에서 80억 번째 인류의 일원을 맞이했지만, 사람이 많아질수록 지구에 더 큰 압박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 유엔(UN) 환경 담당 기구 수장인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전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안데르센 총장은 “생물다양성에 관한 한 우리는 자연과 전쟁 중이다. 우리는 지구의 모든 것을 지탱해주는 자연과 평화를 이뤄야 한다. 이는 과학적으로 분명히 입증됐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우리는 지구상의 800만 종 가운데 100만 종을 잃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으로서 해야 할 행동을 바꿀 필요가 있고, 자연에 긍정적인 방식으로 먹고살아야 한다”며 거듭 지구와 공존하는 인간의 역할을 당부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7일 개막하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를 앞두고 안데르센 총장은 어떤 합의문이든 토지 이용의 변화, 과도한 개발, 오염, 기후 위기, 침입종의 확산 등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5가지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르기니유스 신케비추스 유럽연합(EU) 환경 담당 집행위원은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책임감도 크고 난처한 입장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장관급 회의 등에서 보여준 만큼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은 현재 COP15의 의장국으로 유엔의 환경 관련 주요 협약을 주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OP15는 당초 작년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작년 10월 온라인으로 1부 회의가 진행됐다.

한편 19일까지 진행되는 COP15에서는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될 전망인데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2030년까지 전지구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24개의 과제가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육지와 바다의 30% 보호 △ 수십억 달러의 유해한 보조금의 용도 변경 △침입종 확산 방지 △살충제·비료 및 폐기물 등 오염원 감축 대책 △열대우림 보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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