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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26일 927명의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결책과 관련해 응답자 가운데 68%가 ‘해당 방안으론 해결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응답자 비율을 지지 정당별로 보면 집권 자민당이 68%, 일본유신회가 70% 이상, 입헌민주당이 60% 이상을 각각 차지, 보수층일수록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이 12년 만에 일본을 직접 방문해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다, ‘셔틀 외교’ 등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양국 관계 개선 의지가 일치한 것이 대체로 긍정적인 인상을 심워췄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향후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인지와 관련해선 ‘변함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56%로 ‘좋아질 것’(35%)이란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절반 이상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신문은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8%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 7개월만에 ‘지지하지 않는다’(44%)는 응답을 상회했다. 한일 정상회담 및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71%, 부정적인 평가는 2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