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트러스트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유민호 이사는 “디지털자산 지갑이 웹3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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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트러스트는 2018년 설립된 디지털자산 지갑 전문업체입니다. 유 이사는 아이오트러스트 공동창업자로 지난 5년간 디지털자산 지갑 한 분야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먼저 “모든 자산이 토큰화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디지털자산 지갑의 역할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동산, 미술품은 물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나 능력까지 자산의 범주에 포함되고 있고, 이를 토큰화하려는 프로젝트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토큰화된 자산을 보관하고 사용하려면 필연적으로 디지털자산 지갑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란 얘깁니다.
디지털자산 지갑은 흩어져 있는 웹3 서비스를 쉽게 찾고 접근할 수 있는 포털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웹3 서비스는 보통 디지털자산 지갑과 연동해 사용합니다. 지갑 주소로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자산도 지갑에 보관하게 됩니다. 결국, 디지털자산 지갑을 거쳐 여러 웹3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는 “지갑을 통해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어떤 종류의 웹3 서비스가 있는지 알려주고 탐색할 수 있는 포털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자격이나 신분을 증명하는 기능도 디지털자산 지갑이 담당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을 이용하면 모바일 운전면허, 국가 자격증, 학생증, 졸업증 등 오프라인 세계의 각종 증명서를 담을 수 있습니다.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한 참가증, 수료증도 디지털자산 지갑에 담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트러스트도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아직 초기 산업인 만큼 한 명의 승자가 시장을 다 차지한 상태가 아니라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게 그의 분석입니다. 회사는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하드웨어 지갑과 모바일앱 지갑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엔 웹3 요소를 접목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한 클라우드 지갑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클라우드 지갑 솔루션인 위핀의 사용사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면서, 웹3 정책을 다듬고 있는 일본이 개인용 하드웨어 지갑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