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디어오늘의 '여론조작 의혹' 보도 반박..“사실과 달라”

미디어오늘,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여론조작 의혹' 보도
삼성, 뉴스룸서 강하게 반박.."상식에도 부합하지 않아"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은 미디어오늘..깊은 유감"
  • 등록 2020-12-21 오전 9:28:43

    수정 2020-12-21 오전 9:28:43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은 온라인 언론비평 매체 미디어오늘의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관련 ‘여론조작 의혹’ 보도에 “전혀 사실과 다르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삼성은 21일 오전 뉴스룸을 통해 “미디어오늘의 19일, 20일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에 대한 전문심리위원 보고서 관련 보도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미디어오늘은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는 의혹이 있으며, 일부 시민단체도 삼성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고,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은 오히려 미디어오늘”이라며 “미디어오늘은 강일원 위원이 18개의 평가 항목 가운데 △9개 미흡 △7개 다소 미흡 △1개 의견 없음 △1개 긍정 등의 평가를 내렸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제시했지만 이는 지난 18일 법원 결정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 전문심리위원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잘못 분석한 것이며, 전체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보고서에서는 강 위원의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훨씬 많았으며, 실제로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내용을 분석, 보도한 언론들도 이런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또 삼성은 “여론은 결코 조작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전문심리위원 보고서와 관련된 잇단 보도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지난 16일 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했다며 각각 분석, 보도한 게 발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후 다른 여러 매체는 이들 기사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사를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를 했으며, 이에 대해 당사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하게 설명했다”며 “기업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협약사가 준법경영과 관련해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당사는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약을 맺은 7개 관계사 가운데 하나고 이 협약에 따라 준법감시위원회는 당사의 준법 의무를 독립적으로 감시·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당사의 준법경영 의지를 왜곡하고 신인도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회사와 임직원, 주주 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방적 보도를 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지난 19일 ‘삼성, 강일원 전 재판관 “준법감시위 긍정 평가” 보도 작업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향신문과 한겨레 등 언론들이 사실과 다른 기사를 썼다고 지적하며 “삼성이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작업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20일에는 ‘“삼성, 말로만 준법 경영 외치면서 뒤로는 언론조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시민단체들이 미디어오늘의 기사를 근거로 삼성을 비판한 내용을 추가 보도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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