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지방선거서 보수야당 1위 전망

신·구권력 힘겨루기 이어질 듯
  • 등록 2024-04-08 오전 9:10:23

    수정 2024-04-08 오전 9:10:2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폴란드 지방선거에서 민족주의 보수 야당인 법과정의당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친유럽연합(EU) 자유주의 성향인 시민연합은 집권 5개월 만에 일격을 당했다.

폴란드 지방선거 개표 모습.(사진=EPA·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입소스 출구조사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지방선거에서 법과정의당이 33.7%를 득표, 31.9%를 얻은 시민연합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연립정당을 포함한 현 여권 득표율은 52.5%로 야당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TVN 방송은 16개 주 중 시민연합이 10개 주, 법과정의당이 6개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과정의당은 특히 동부 등 농촌 지역에서 강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스테판바토리재단의 크지슈포트 이즈데브스키는 “법과정의당은 몰락하지 않았다”며 “시민연합은 상당한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다. 시민연합 대표인 도날트 투스크 현 총리는 지방선거를 승리를 선언하면서도 “어느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연합은 지난해 법과정의당으로부터 8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이후 시민연합은 정보·반부패기관장과 국영방송 경영진을 교체하고 중앙은행장 탄핵을 추진하는 등 전 정권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법과정의당 소속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거부권 등을 통해 투스크 총리와 시민연합을 견제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실히 하려던 투스크 총리에게 이번 선거 결과는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시민연합과 법과정의당 간 힘겨루기는 결국 내년 대선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시민연합에선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이 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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