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보다 한 달 빨리 1만명대 진입…당국 "15만 나와도 대응가능"

3일 신규 확진 1만 59명, 이틀째 1만명대
수리모델링, 7월 말에나 1만명 예상했지만…
여름철 이동량 늘고 변이 확산 등 증가세 이어질 듯
당국 "감소세 한계", 전문가도 "여름철, 늘긴 할 것"
  • 등록 2022-07-03 오후 1:59:42

    수정 2022-07-03 오후 9:48:2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넘는 등 14주간 이어오던 감소세가 증가세로 반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증가세도 각종 수리모델링으로 예측한 숫자보다 빠른 모양이다. 온전한 평일 집계치가 돌아오는 오는 6일 발표치에는 1만명 중반의 신규 확진자까지도 예상된다. 다만 방역당국은 현재 의료체계에서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3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이어 1만명대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동일(26일) 6238명보다 3821명 많은 수치이자, 이틀째 1만명대다. 특히 일요일 기준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건 지난 5월 29일 (1만 2647명) 이후 5주 만이다. 지난 3월 정점 이후 14주간 지속되던 감소세가 사실상 끝난 모습이다.

특히 현재 증가세는 각종 기관 예측보다도 빠른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향후 예측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가 계속 1을 넘으면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7월 중순에는 7674명, 7월 말에는 1만 144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12가 된다면 7월 중순 9329명, 7월 말 1만 5455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기준 감염재생산지수가 1.0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는데, 7월에 들어서자마자 1만대를 기록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효과 감소 △여름철 이동량 증가 △오미크론 세부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펜데믹이란 계절과 상관없이 유행한다는 뜻”이라며 “이번 여름이 작년 연말처럼 폭증은 하지 않겠지만 확진자가 늘어나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방역당국은 정체기가 끝났다는 데는 동의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감소세가) 어느 정도 한계에 달하며 더 이상은 감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설사 재유행이 와도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의료체계에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의료체계 측면에서 하루 15만명 내외 정도는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일 확진자가) 20만명을 넘더라도 기존 거점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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