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래 최적 파트너”… 이집트 총리 “발전 경험 배우고파”

20일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연설
문 대통령 “미래산업 분야 구체적 협력 과제 발굴 기대”
마드불리 총리 “통신, 전기차 기술 등 전수 발길 원해”
  • 등록 2022-01-21 오전 9:51:10

    수정 2022-01-21 오전 9:51:1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집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첨단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은 이집트와 디지털 전환과 미래성장을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연설에서 “(한국과 이집트가)미래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교역과 투자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 △친환경 협력 △미래 산업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 허브이며, 아프리카 중동 유럽에 걸쳐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또한 다음달 RCEP이 발효되면 세계 GDP 85%를 차지하는 나라들과 FTA 협력망을 구축하게 되는데, 양국의 교역 투자 네트워크를 긴밀 연계한다면 세계시장으로 더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COP27 개최국 이집트와 지난해 P4G 정상회의 주최국 한국은 국제사회 기후협력을 선도하고 있고, 저탄소 전환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로 바꾸기 위해 그린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목표가 같은 만큼 시너지 또한 매우 크리라 생각하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협력이 한층 강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은 전 세계 수준에서 경제 발전의 좋은 모델이 되었다”며 “이집트는 여러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고, 이를 통해 서로의 이익을 강화하고 돈독한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집트가 통신, 전기차를 필두로한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길 원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들이 이집트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은 바로 역내 및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이집트경제인연합회(EBA)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양국 기업인과 경제단체 간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 참석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산업과 친환경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 측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임종석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을 대표해서는 이용배 현대토렘 사장, 임성택 삼성전자 중동촐괄장, 정기석 GS건설 상무, 김종훈 LS전선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집트 측에선 무스타파 마드불리 총리 겸 투자·행정개혁 장관, 네빈 가메아 통상산업부 장관, 할라 엘-사이드 기획부 장관, 히샴 타우픽 공기업부 장관, 무함마드 마이트 재무부 장관, 칼레드 무함마드 노이세르 알칸 홀딩 회장, 알프레드 아실 메나레일 최고경영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직후 앞으로 양국 간 친환경·미래산업 협력을 이행하기 위한 양해각서와 의향서 다섯 건이 양국 기업과 유관 기관 간에 체결됐다. △이집트 전기 마이크로 버스 개발협력 의향서(LOI) △이집트 소형 전기 모빌리티 개발협력 의향서(LOI) △해수 담수화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한·이집트 무역·투자 협력 MOU △한·이집트 무역보험 협력 MOU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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