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바다, 고마워" 블랙핑크, 눈물의 콘서트 소감

  • 등록 2022-10-16 오후 7:20:51

    수정 2022-10-16 오후 7:20:5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단독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블랙핑크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2시간여 동안 따로 또 같이 총 24곡을 불러 관객을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마지막 앙코르 무대를 앞두고 관객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했다.

먼저 지수는 “너무 떨렸다.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오늘은 떨리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홈타운’인 서울에서 하는 공연이라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커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 팬들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건넸다.

리사는 “어제 오래 얘기했더니 울컥해서 오늘은 짧게 얘기 하겠다”며 “멋진 공연 준비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잘 마무리해준 멤버들에게 장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덧붙여 리사는 “이곳을 핑크색 바다로 꾸며준 ‘블링크’(팬덤명)에게도 감사하다”며 “오래오래 함께하자”고 말했다.

제니는 “이제 막 몸이 풀렸는데 공연을 마치게 돼 아쉽다”며 “3개월 동안 밤낮없이 달리며 고생해준 멤버들과 스태프, 댄서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투어 잘 다녀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로제는 “블랙핑크로 무대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부족한 점도 있었는데 응원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로제는 눈물을 그친 뒤 “응원을 많이 받은 만큼 월드투어를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밝혔다.

블랙핑크는 15~16일 양일간 연 이번 공연으로 총 2만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향해 총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할 예정인 월드투어를 이어나간다.

K팝 걸그룹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치는 월드투어다. 해외 공연의 출발점인 북미 공연은 10월 25~26일 댈러스에서 시작하며 이후 휴스턴, 애틀랜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 LA 등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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